어느 현자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지금 바로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이라고 건네받은 해답. 지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그 사람이 자신일 수도, 친구일 수도, 연인이나 가족일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들을 세심히 모았다. 그저 그 또는 그녀와의 데이트라고 얼버무리기엔 제법 영화 같은 순간들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1. 전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 나눠보자. 평소에는 보지 못했거나 나누지 못한 상대방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도.
세계 최초의 오디오 뮤지엄 ‘오디움‘에서 진정한 청각 디톡싱을 경험한다거나 미디어 아트 전시 ‘온화‘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추천.
그밖에 서울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 서울의 다양한 전시관에서 상시로 열리는 무료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무료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클릭.
2. 아쿠아리움
인어공주의 물거품으로 끝난 사랑 이야기에 반전을 기대하는 연인이 있다면,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 데려가 보자. 인어공주와 왕자의 동화 이야기 공연은 물론 펭귄과 물범, 상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해저 깊은 곳에 있는 동심을 만나는 시간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티켓 및 운영 시간은 여기 참고.
3. 캔들라이트
아이코닉한 장소에서 열리는 특별한 클래식 콘서트, 캔들라이트. 우리에게 익숙한 J-pop이나 영화음악도 캔들라이트 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촛불로 꾸며진 아름다운 공간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수려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캔들라이트 공연 티켓은 여기서 구매할 수 있다.
4. 한강뷰 카페
흐르는 물결처럼 그저 흘러가는 대로 즐기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한강을 한눈에 들여다보면서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로 향해보자.
한강변의 스타벅스나 강 위에 떠 있는 수상카페 등 에디터가 추천하는 카페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여기 참고.
5. 공원
언제가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전에 봤던 계절 모습 그대로 반겨주는 장소다. 잔디에 걸터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벼운 조깅을 하며 상쾌하게 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는 장소.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가고 싶은 공간. 서울의 한 템포 쉬어가기 좋은 공원들이 궁금하다면 여기 클릭.
6. 루프탑 바
특별한 기념일 혹은 우아한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호텔 루프탑보다 더 화려한 곳이 있을까. 탁 트인 야경과 음악, 음식까지 모두 잡은 루프탑 바에서 데이트를 해보자.
번잡한 홍대입구에서 연남동 일대가 한눈에 보이면서도 조용하고 쾌적한 사이드 노트 클럽. 그밖에도 에디터가 추천하는 호텔 루프탑 목록이 궁금하다면 여기 참고.
7. 원데이 클래스
마시고 먹고 보고 외에 할 수 있는 또 특별한 데이트. 원데이 클래스나 드로잉 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클래스인데 손재주가 없다고 겁먹지 말자. 그림 천재 호스트나 장금이에 버금가는 요리왕 선생님들이 도와주신다. 연인과 만드는 특별한 나만의 작품, 음식 그리고 소품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넘어 소장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보자.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궁금하다면 여기 참고.
위의 공간들은 그저 분위기를 더 해줄 뿐, 진짜 영화 같은 순간은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앞에 있는 사람에 푹 빠져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어렵겠지만) 한 발짝만 떨어져 자신을 바라보자. 사랑에 빠진 나와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