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음악은 서사를 따르는 선율이 드라마틱해서, 듣고만 있어도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독서하고 있으면 책의 사운드트랙이 되고, 걷고 있으면 인생의 사운드트랙이 되는 거다. 어쩌면 어떤 관객에게 과몰입의 일등공신은 배우의 연기도, 설득력 있는 미술도 아닌 음악일지도 모른다.
그게 영화 음악의 매력이고, 삶을 풍성하게 하는 그 음악이 느긋한 재즈일 때 찾아드는 영감은 왜인지 배가된다. 특히 낙엽 떨어지는 풍경, 마시멜로를 넣은 핫초코에 재즈를 곁들이면 마음이 금방이라도 몽글몽글해질 것만 같다.
가을과 겨울의 사이, 캔들라이트에서 그날의 사운드트랙이 되어줄 재즈 음악으로 채운 공연을 연다. 캔들라이트 재즈 인 시네마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속 재즈, 영화 OST를 재즈로 재해석한 곡을 라이브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중경삼림>의 ‘What a Difference a Day Makes’부터, <쉘부르의 우산>의 ‘I Will Wait For You’, <피노키오>의 ‘When You Wish Upon a Star’,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Everything Happens to Me’ 등이 준비됐다.
감상적인 하루를 선물할 특별한 나들이, 데이트를 찾는다면 아래서 티켓을 예매하자. 재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fev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