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보내긴 아쉬운 주말이나 쉬는 날, 가볍게 예술 산책을 하고 싶다면 무료 전시회들을 방문해 보자. 가벼운 마음과 주머니로 들어갔지만 나올 땐 인사이트 든든히 얻고 나오는 매력이 있달까.
1. 온화

집이라는 공간의 온기를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전시. 전통 창호 모형의 조명과 물결이 공간을 꾸미고 있다.
용산어린이정원 전시관에서 상설전시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고.
📍 용산구 한강대로38길 21 (네이버 지도)
2. 사유의 방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에 가면 반가사유상 두 점이 있다. 두 조각상들은 모두 옅은 미소와 함께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소극장 규모의 공간에는 조명도 인테리어도 모두 절제한 모습이다. 그리고 반가사유상 단 두 점만이 존재한다. 볼에 가볍게 손을 댄 채 생각의 심연에서 옅은 미소를 찾은 반가사유상. 마음속 깊은 울림을 찾고 싶을 때 방문해 보자.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참고.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네이버 지도)
3. 홍제유연
홍제천 인근 유진상가에 가면 특이한 미술관이 있다. 바로 홍제천 지하상가에 만들어진 공공 미술프로젝트, 홍제유연.
1970년대에 건설된 주상복합 건물 유진상가가 겪어온 현대사도 빼놓지 않고 현장에 담아냈다. 100개의 기둥 아래에서 빛, 숨, 소리, 온도 등을 주제로 미디어 아트와 사운드 아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서대문구 홍은동 48-84 유진상가 지하 (네이버 지도)
4. PKM 갤러리
삼청동과 한남동, 압구정의 미술거리에는 가볍게 들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아트 갤러리들이 있다. 지금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는 기하학적 추상미술으로 196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을 이끈 서승원과, 재료의 질감과 구조를 탐구하는 작가 구현모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7월 19일 토요일까지 열리니 늦지 않게 방문하길. 다음 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자.
더 많은 아트 갤러리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
📍종로구 삼청로7길 40 (네이버 지도)
5. 오디오 뮤지엄 오디움

세계 최초의 오디오 뮤지엄, 오디움이다. 쿠마 켄고와 하라 켄야가 각각 건축과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참여해 개관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19세기 축음기와 뮤직박스,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과 희귀 LP등 오디오 역사 전반을 훑어볼 수 있는 컬렉션을 갖추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7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주관 베르사유 건축상에서 발표한 리스트로, 함께 이름을 올린 박물관들로는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 쿤스트실로 등이 있다.
빈티지 제품들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간만 문을 연다. 시간별로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고.
📍서초구 헌릉로 8길 6 (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