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가온다. 부모들은 조금 힘들겠지만 아이들은 무척 기다리는 시간. 온 가족이 슬기롭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1. 코엑스 아쿠아리움
실내에 있기 때문에 더위나 추위를 피해 아이들과 2~3시간쯤은 거뜬히 보낼 수 있는 곳. 아이들과 함께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 효과도 있어 아이들과의 나들이 행선지로 추천. 인어 수중 공연, 펭귄들의 식사 시간 등 공연이나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다. 14개의 테마존을 거치며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바닷 속 세계를 탐험 할 수 있다. 2만여 해양 생물이 살고 있으며, 특히 이곳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샌드타이거샤크, 서아프리카매너티 등이 있다.
가격 및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고.
2. 돈의문박물관마을
6080의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나는 곳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만화방, 문방구, 게임장, 영화관, 이용원 등 옛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장소와 체스와 포켓볼 등을 해볼 수 있는 ‘돈의문구락부’ 등 매우 사실적이면서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6080의 아날로그 감성을 모르는 어린이들이라도 매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부에 카페와 음식점도 있어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이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마을 안내소에 가면 제기차기와 딱지치기도 해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통놀이 체험, 매듭공예, 전통탈 시계 만들기 등 유료로 할 수 있는 예술가의 시간 체험은 인터넷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뿐만 아니라 우리의 옛 문화를 놀이처럼 접해보기 아주 좋은 하루를 선사한다.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4-3
3.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알았지만 한글 박물관이 있다고? 국립중앙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한글 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와 놀이를 모두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훈민정음해례본 33장을 입체로 전시해놓아 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한다. 한글 도서관, 한글 배움터,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열리고 한글 놀이터도 있어 아직 글자를 모르는 유아들도 한글을 놀이처럼 접할 수 있어 좋다. 한글 놀이터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거나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현장 예약은 보통 빈자리가 잘 나지 않는 편임을 참고하자.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고 별도의 유료 주차장도 보유하고 있다.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4. 아차산 숲속놀이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놀이터를 빼놓을 수 없다. 에너지 발산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아차산 숲속 놀이터를 추천한다. 아차산 관리사무소 뒤편에 있는 이곳은 숲속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커다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한여름에도 상쾌하게 놀 수 있다. 흙을 만지고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도심 속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트램펄린, 기둥 오르기, 미끄럼틀, 해먹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카페가 있어 간단한 간식과 음료 등을 사 먹기에도 좋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지 않다면 아차산의 중반까지 등반해 보는 것도 추천.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3-19
5. 서울어린이대공원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 세계. 이곳은 동물원과 식물원, 잔디광장, 놀이동산이 모두 모여있는 대규모 공원으로 놀이동산은 유료지만 나머지 시설들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볍게 산책 나온 가족단위의 방문객을 많이 볼 수 있다. 무료 동물원이지만 원숭이, 코끼리, 호랑이, 치타, 곰, 펠리컨 등 아이들이 쉽게 알만한 동물들은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잘 관리가 돼있다. 식물원 역시 다육식물, 관엽식물, 분재, 야생화 등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종의 식물을 볼 수 있어 1시간 정도는 거뜬히 관람이 가능하다.
주변에 간식을 사 먹을만한 곳이 많이 있고 돗자리도 가지고 갈 수 있으니 아이들과 편하게 하루를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킥보드, 인라인, 자전거 등은 가져갈 수 없으니 참고하자. 생각보다 규모가 굉장히 넓으니 처음 방문이라면 입구에서 지도를 한 장 챙기기를 추천한다.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6. 떡박물관
맛도 좋고 영양가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 떡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떡 박물관이다. 이곳은 떡을 좋아하는 유무와 상관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떡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이 잘 되어있어 손으로 무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이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체험비 1만 원만 내면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알록달록한 떡을 만들고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다. 체험을 마치면 지역별로 먹었던 전통 떡의 종류의 만드는 방법, 만드는 도구 등을 전시해놓은 공간을 감상해 보자.
입장료는 만 36개월 이하는 무료, 36개월부터 만 19세까지는 2천 원, 성인은 3천 원.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71 인산빌딩
7. 서울 상상나라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곳,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줄 수 있는 곳 서울 상상나라이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있는데 3층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3층에는 과학놀이와 문화놀이가 있는데 바람관 속에 공을 넣고, 바람 놀이, 음식 만들기, 수의사 체험, 명함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체험이 많이 있다. 2층은 신체 상상 놀이로 에너지 관련된 교육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층은 예술놀이, 공간 놀이, 자연놀이가 있어 그림을 그려보거나 블록 쌓기, 팽이 돌리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지하 1층은 감성놀이 체험관으로 소리과 관련된 여러 활동이 있다. 이곳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라면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하다.
입장료는 만 36개월 이하는 무료, 이상은 4천 원.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8. 국립항공박물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국립항공 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항공분야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항공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들과 모터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조종복의 변천사, 실제 비행기의 내부 등을 볼 수 있다. 실내 박물관은 무료이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나 조종 관제 체험, 기내 훈련 체험, 어린이 공항 체험, 블랙이글 탑승 체험 등 체험 종류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