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이 다가온다. 부모들은 조금 힘들겠지만 아이들은 무척 기다리는 시간. 온 가족이 슬기롭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1. 반 고흐: 몰입형 체험 전시
반 고흐의 생애와 그가 남긴 명작들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 반고흐 : 몰입형 체험이다. 남녀노소 모두 반 고흐의 세계에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미디어 랩핑과 VR 기술을 활용해 전시를 구성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도 300평 규모의 거대한 공간에서 360도로 펼쳐지는 반 고흐의 작품들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60여 개의 프로젝터 아래에 마련된 벤치나 소파에 기대 앉거나 바닥에 누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쉼 없이 이어지는 미디어 맵핑과 사운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전시 관람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500만 명의 누적관객을 쌓은 반 고흐: 몰입형 체험 티켓은 현재 fever에서 구매할 수 있다.
🕒 9월 22일부터
📍 광명시 일직로 43, GIDC 광명역
2. 코엑스 아쿠아리움
실내에 있기 때문에 더위나 추위를 피해 아이들과 2~3시간쯤은 거뜬히 보낼 수 있는 곳. 아이들과 함께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 효과도 있어 아이들과의 나들이 행선지로 추천. 인어 수중 공연, 펭귄들의 식사 시간 등 공연이나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다. 14개의 테마존을 거치며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바닷 속 세계를 탐험 할 수 있다. 2만여 해양 생물이 살고 있으며, 특히 이곳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샌드타이거샤크, 서아프리카매너티 등이 있다.
가격 및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고.
3. 돈의문박물관마을
6080의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나는 곳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만화방, 문방구, 게임장, 영화관, 이용원 등 옛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장소와 체스와 포켓볼 등을 해볼 수 있는 ‘돈의문구락부’ 등 매우 사실적이면서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6080의 아날로그 감성을 모르는 어린이들이라도 매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부에 카페와 음식점도 있어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이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마을 안내소에 가면 제기차기와 딱지치기도 해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통놀이 체험, 매듭공예, 전통탈 시계 만들기 등 유료로 할 수 있는 예술가의 시간 체험은 인터넷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뿐만 아니라 우리의 옛 문화를 놀이처럼 접해보기 아주 좋은 하루를 선사한다.
🕒 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 오후 19시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14-3
4.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알았지만 한글 박물관이 있다고? 국립중앙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한글 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와 놀이를 모두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훈민정음해례본 33장을 입체로 전시해놓아 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한다. 한글 도서관, 한글 배움터,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열리고 한글 놀이터도 있어 아직 글자를 모르는 유아들도 한글을 놀이처럼 접할 수 있어 좋다. 한글 놀이터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거나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당일 예약은 보통 빈자리가 잘 나지 않는 편임을 참고하자.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고 별도의 유료 주차장도 보유하고 있다.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8시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5. 아차산 숲속놀이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놀이터를 빼놓을 수 없다. 에너지 발산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아차산 숲속 놀이터를 추천한다. 아차산 관리사무소 뒤편에 있는 이곳은 숲속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커다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한여름에도 상쾌하게 놀 수 있다. 흙을 만지고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도심 속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트램펄린, 기둥 오르기, 미끄럼틀, 해먹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카페가 있어 간단한 간식과 음료 등을 사 먹기에도 좋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지 않다면 아차산의 중반까지 등반해 보는 것도 추천.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3-19
6. 서울어린이대공원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 세계. 이곳은 동물원과 식물원, 잔디광장, 놀이동산이 모두 모여있는 대규모 공원으로 놀이동산은 유료지만 나머지 시설들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볍게 산책 나온 가족단위의 방문객을 많이 볼 수 있다. 무료 동물원이지만 원숭이, 코끼리, 호랑이, 치타, 곰, 펠리컨 등 아이들이 쉽게 알만한 동물들은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잘 관리가 돼있다. 식물원 역시 다육식물, 관엽식물, 분재, 야생화 등 평소에 보기 힘든 희귀종의 식물을 볼 수 있어 1시간 정도는 거뜬히 관람이 가능하다.
주변에 간식을 사 먹을만한 곳이 많이 있고 돗자리도 가지고 갈 수 있으니 아이들과 편하게 하루를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킥보드, 인라인, 자전거 등은 가져갈 수 없으니 참고하자. 생각보다 규모가 굉장히 넓으니 처음 방문이라면 입구에서 지도를 한 장 챙기기를 추천한다.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7. 떡박물관
맛도 좋고 영양가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 떡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떡 박물관이다. 이곳은 떡을 좋아하는 유무와 상관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떡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이 잘 되어있어 손으로 무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이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체험비 1만 원만 내면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알록달록한 떡을 만들고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다. 체험을 마치면 지역별로 먹었던 전통 떡의 종류의 만드는 방법, 만드는 도구 등을 전시해놓은 공간을 감상해 보자.
입장료는 만 36개월 이하는 무료, 36개월부터 만 19세까지는 2천 원, 성인은 3천 원.
🕒 매주 일요일 휴관, 오전 10시 ~ 오후 18시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71 인산빌딩
8. 서울 상상나라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곳,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줄 수 있는 곳 서울 상상나라이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있는데 3층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3층에는 과학놀이와 문화놀이가 있는데 바람관 속에 공을 넣고, 바람 놀이, 음식 만들기, 수의사 체험, 명함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체험이 많이 있다. 2층은 신체 상상 놀이로 에너지 관련된 교육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층은 예술놀이, 공간 놀이, 자연놀이가 있어 그림을 그려보거나 블록 쌓기, 팽이 돌리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지하 1층은 감성놀이 체험관으로 소리과 관련된 여러 활동이 있다. 이곳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라면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하다.
입장료는 만 36개월 이하는 무료, 이상은 4천 원.
🕒 매주 월요일 휴무, 오전 10시 ~ 오후 18시(마지막 입장은 오후 17시)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9. 한강공원수영장
아이들과 방학에 할 수 있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영장이다. 그중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강공원 수영장은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은 뚝섬, 여의도, 광나루, 잠원, 망원, 잠실 등 6곳이, 물놀이장은 난지와 양화에 각각 있다. 올해는 망원, 잠실 수영장은 시설 공사 관계로 운영하지 않으며 나머지 곳은 6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일 만나볼 수 있다. 수영장은 수영복을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성인, 청소년, 유아 풀 등 다양한 깊이의 풀장이 있으며 물놀이장은 수영복 착용이 필수가 아니고 수심이 모두 1미터 미만이다. 수영모는 두 곳 모두 필수!
입장료는 어린이(만 6세 ~ 만 12세), 청소년(만 13세 ~ 만 18세), 성인(만 19세 이상)이 수영장의 경우 각각 3천 원, 4천 원, 5천 원이며 물놀이장은 각각 1천 원, 2천 원, 3천 원이다.
🕒 매일 오전 9시 ~ 오후 19시
📍 뚝섬: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112
📍 여의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82-3
📍 광나루: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89길 39
📍 잠원: 서울시 서초구 잠원로 145-57
📍 난지: 서울시 마포구 한강난지로 162 한강공원
📍 양화: 서울시 영등포구 노들로 99 양화수선화점
10.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형을 볼 수 있어 한껏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곳,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이다. 뽀로로, 타요, 까투리 등 친근한 캐릭터가 많고 모션인식 비행체험도 해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이밍 할 수 있는 공간과 준비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캐릭터를 색칠해 화면에 띄어볼 수 있고, 애벌레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클레이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있다. 아기자기한 체험거리들이 풍부해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놀 거리가 많고 만 3세 ~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가면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간별로 75명씩만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반드시 사전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만 36개월 ~ 만 12세까지는 6천 원, 만 13세 이상은 4천 원.
🕒 매주 월요일 휴관, 애니소풍 오전 10시 ~ 오후 18시(입장마감은 17시), 만화의집 오전 10시 ~ 오후 20시
📍 서울시 중구 소공로 48
11. 국립항공박물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국립항공 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항공분야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항공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들과 모터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조종복의 변천사, 실제 비행기의 내부 등을 볼 수 있다. 실내 박물관은 무료이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나 조종 관제 체험, 기내 훈련 체험, 어린이 공항 체험, 블랙이글 탑승 체험 등 체험 종류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 오후 18시
📍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