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알맞게 솓아있는 남산과 한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 탓에 유독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울의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1. 서울 남산 타워
서울 가장 높은 곳에서 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남산 타워는 1980년 첫 개장부터 지금까지 약 40여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 공간이다. 초기에는 방송용 송신탑으로 세워졌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망대, 레스토랑, 커피숍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추가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이곳의 전망대는 360도 파노라마로 서울을 둘러볼 수 있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저녁 9시, 주말에는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이다.
2. 세빛섬
2014년 새롭게 개장한 세빛섬은 한강 위에 떠있는 인공섬으로 밤이 되면 멋스럽게 장식된 조명이 켜진다. 조명 색은 기념일이나 사회적 이슈 등을 반영하여 수시로 바뀌는 것이 특징. 곳곳에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아름다운 포토존이 있어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 사진 한 장쯤은 쉽게 건질 수 있다. 세빛섬이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근처에 있는 반포대교 때문! 한강에 있는 32개의 다리 중 야간 조명이 가장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고 손꼽히는 반포대교와 아주 가까워 세빛 섬과 반포대교를 묶어 이 주변 일대가 야경 맛집으로 소문나있다. 게다가 긴 다리 교각을 따라 촘촘하게 설치돼있는 무지개 분수는 절대 놓치면 안 될 히든 스폿 중 하나이다. 성수기(7~8월) 평일 저녁에는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주말 저녁에는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비수기 평일 저녁에는 8시부터 9시까지, 비수기 주말 저녁에는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분수쇼가 진행된다.
관람 추천 시간은 저녁 7시 30분 혹은 8시! 이 시간이 되면 일몰이 지는 모습과 분수가 어우러져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3. 인왕산 범바위
인왕산은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있는 작은 돌산으로 접근성이 좋고, 산의 중턱까지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 특히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렇게 인기 있는 인왕산이 숨겨진 야경 맛집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터. 낮에만 산에 올라봤다면 한 번쯤은 초저녁에 시작해 보기를 추천한다. 인왕산 범바위는 남산에서 보는 서울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범바위 정상은 338m의 높이로 빠른 걸음이면 1시간, 넉넉잡고 2시간이면 등반이 가능한 짧은 코스이며 밤에도 코스를 따라 곳곳에 조명을 켜놓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경복궁과 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정면으로는 남산의 야경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