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서울의 최중심에 위치해 있어 어디에서 고개를 돌려도 보이는 남산을 100% 즐길 수 있는 방법, 남산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소개한다.
남산 가는 법
남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도보, 케이블카, 남산 순환버스 01번을 타는 방법이 있으며, 자차로는 올라갈 수 없다.
① 도보: 남산까지 도보로 가는 방법은 많은데 그중 3가지를 소개한다.
▪️ 삼순이 계단: ‘내 이름은 김삼순’의 촬영지로 유명한 삼순이 계단(📍 서울시 중구 소파로 46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옆)으로 올라오면 팔각정을 지나 남산서울타워까지 오를 수 있다. 소요시간 약 40분
▪️ 남산도서관: 남산도서관(📍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109)에는 남산까지 이르는 둘레길이 있다. 차가 다니지 않고 특히 계절에 따라 벚꽃이나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들이 빼곡히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소요시간 약 30분
▪️ 국립극장: 이곳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자차를 가지고 온 많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방법으로, 국립극장 옆 매표소를 따라 남측 순환로를 이용하여 걸어오거나, 남측 순환로에서 우측 계단 산책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만약 유모차가 있다면 계단 산책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소요시간 약 30분 ~ 40분
② 케이블카: 남산까지 오르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연휴에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로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갈 수 있는 가장 편한 방법은 명동역 4번 출구에서 회현 사거리 방향으로 직진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좌회전 후 5분 정도 걸으면 남산 오르미(📍 서울시 중구 소파로 83)가 나온다. 남산 오르미는 남산케이블카 입구까지 경사로를 올라가는 140m 길이의 엘리베이터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남산 오르미는 매주 월요일은 비운행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각각 매시 26분, 56분에 탑승할 수 있다. 첫차는 10시 26분, 막차는 17시 56분.
남산 오르미를 타면 바로 나오는 케이블카는 오전 10시 ~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 매일 운영하며, 특히 밤에 탑승 시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편도 탑승 시간 약 3분이며, 왕복 티켓은 초등학생 이상의 대인 기준 1만 4천 원, 편도 티켓은 1만 1천 원이다. 왕복과 편도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내려올 때는 도보를 이용해보는 것도 남산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③ 남산 순환번스 01번: 이 버스는 한 방향으로만 운행한다. 따라서 타고 내리는 곳이 동일하다. 3, 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약 1분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하거나,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장충체육관 방면으로 걸어와 동대입구역 정류장에서 탑승한 뒤 남산서울타워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 약 10분 ~ 15분.
주차장 정보
생태 환경 보호를 위해 일반 차량은 남산을 올라갈 수 없기에 근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 남산동 공영주차장 (📍 서울시 중구 퇴계로 20길 24)
▪️ 남산케이블카 주차장 (📍 서울시 중구 회현동 1가 산 1-19)
▪️ 남산공원 주차장(📍 서울시 중구 소파로 46)
▪️ 국립극장 주차장(📍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59)
사랑의 자물쇠
2005년 안전을 위해 이곳 절벽에 철 담장이 설치된 후 시작된 사랑의 자물쇠 달기. 지금은 외국인들에게까지도 유명한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연인이나 가족끼리의 영원한 사랑 혹은 개인의 소망을 빌며 달아놓은 수만 개의 자물쇠를 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철거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어디에 자물쇠를 달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빼곡히 들어서 있는 자물쇠를 보면 왠지 나도 하나 달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자물쇠를 달며 다음에 또 이곳에 찾아올 이유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남산서울타워
이곳은 1975년 준공된 송신탑으로 5층에 있는 전망대를 비롯, 음식점, 카페, 기념품 숍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탑 자체의 높이는 236.7m이며, 남산의 해발고도까지 더한다면 총 479.7m의 높이로 이곳에 오르면 서울시내를 360도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는 어느 방향에 있고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가 표시되어 있다.
야간에는 대기 상태에 따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점등되는데, 파란색>녹색>노란색>빨간색 순으로 좋은 대기 질을 의미한다. 황사 주의보가 뜨는 날은 노란색, 그보다 더 심하게 안 좋다면 빨간색이 켜지며, 대부분은 녹색, 그리고 대기 질이 유독 좋은 날은 가끔 파란색을 볼 수 있다.
남산서울타워 입장료 뿐만 아니라 자물쇠나 음료, 레스토랑 이용 등 다양한 패키지를 이곳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전망대는 대인 기준 입장료 1만 6천 원.
남산 근처 맛집
남산 맛집으로 손꼽는 곳은 단언컨대 돈가스! 이곳이 왜 돈가스 맛집 촌이 되었는지는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외식문화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을 예전 저렴한 가격에 칼질을 할 수 있는 음식이 돈가스였고, 다른 곳과는 달리 돈가스에 큼직한 고추와 쌈장을 같이 주며 돈가스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 이곳을 오가는 택시 기사들과 등산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는 소리가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남산 오르는 길에 가면 저마다 원조를 내세우며 영업하는 많은 돈가스 집을 볼 수 있다. 달착지근한 데미글라스 소스가 듬뿍 올라와 있는 옛날식 돈가스로 어디든 맛과 퀄리티, 가격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