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오고야 말았다. 클리셰같더라도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가면 더 아늑한 곳, 신년을 맞아 가기 좋은 곳, 지금 방문해야 하는 곳을 모았다.
1. 미라보쇼콜라
몸을 녹이는 따뜻한 핫초코가 자주 땡기는 날씨다. 기대를 제대로 만족시켜 줄 진한 핫초콜릿을 찾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답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서촌 산책을 계획 중이라면 미라보쇼콜라에 들러 핫초코를 마셔 보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6 (네이버 지도)
2. 멘야준
또 다른 겨울의 클래식 클리셰, 뜨끈한 국물. 뭐든 많은 홍대, 합정 일대는 라멘 강자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멘지라멘, 담택, 마시타야, 그리고 시오라멘 맛집 멘야준. 라면 애호가들도 인정한 소금 맛 확실한 시오라멘으로 한기와 허기를 달래보길.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 (네이버 지도)
3.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잠시 계절 타는 주제에서 벗어나서.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비엔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가 지난달 말일 시작됐다. 1월 10일까지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니 부지런히 관람해 보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 2024년 11월 30일 (토) ~ 2025년 3월 3일 (월)
4. 댐굳서울
금연, 금주… 끝까지 지키기가 좀처럼 어려운 신년계획을 까짓것 일찌감치 깨버리는 건 어떤가. 장기적인 몸 건강은 모르겠지만 잠깐의 정신 건강은 챙길 수 있을 것. 핫플을 자처하는 곳들이 우후죽순 생겨 혼란스어워질 수 있는 삼각지에서 댐굳서울은 언제든 믿고 갈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이다. 기분 내고 싶을 때 가기 좋은 칵테일바, LP바 리스트는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하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74 (네이버 지도)
5. 인왕산
다음날의 등산이면 술 한 잔으로 흐려진 양심도 조금은 되찾을 수 있을 거다. 다만 전날 밤의 쓰린 속을 감당할 수 있는 선의 가벼운 등산이어야 할 테다. 그렇다면 일명 등린이에게도 부담 없는 인왕산 등산 코스를 추천한다. 사직단에서 시작되는 인왕산 자락길, 윤동주문학관으로 이어지는 인왕산 숲길, 일출 명소 범바위를 낀 한양도성길에서 희망찬 신년을 맞이하자.
6. 현대붕어빵
얼마 전 뜬금없는 비상계엄 통에 혼란 중 서울 공연을 마친 두아 리파. 두아 리파와 그의 연인 칼럼 터너는 서울 방문 중 성수동을 찾았다. 성수동에서 두아가 들른 곳 붕어빵집. 아직 올겨울 첫 붕어빵 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은퇴한 개발자가 만드는 로봇 붕어빵, 현대붕어빵을 주목하자.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6-1 (네이버 지도)
7. 아이스링크
만만하게 기분을 전환해줄 겨울 데이트 아이디어, 아이스링크. 서울시청 광장, 롯데월드, 하얏트 호텔, 반얀트리 등 서울의 아이스링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자.
8. 노천탕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물의 대비를 느끼기 좋은 계절. 노천탕은 어떤 이들에게 이미 겨울 필수 코스일 거다. 서울 파라스파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이천 테르메덴, 충남 스플라스 리솜 등 서울과 근교의 노천탕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하자.
9. 스키장
마지막 겨울 클리셰는 설원. 얼마 전의 폭설이 벌써 그리운 이들이라면 스키장으로 떠나자. 서울에서 차로 몇 시간만 견디면 인공이더라도 온통 하얀 시야에 마음이 녹고 마는 낭만적인 광경이 펼쳐질 것. 곤지암 리조트, 강촌 엘리시안, 홍천 비발디파크, 원주 오크밸리 등 스키장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