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행선지의 선택지는 다양할수록 좋다. 칵테일바에 이어 음악도 술도 분위기도 다 챙긴 서울의 LP바, 레코드바 5곳을 소개한다. 완벽한 연말 약속을 위해 고민 중이라면 일단 저장하기.
1. 리저브
이태원 앤티크 가구 거리 사이 알만한 사람만 알게 어느 건물의 5층에 자리 잡은 리저브. 양쪽으로 크게 난 창으로 이태원, 해방촌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가운데 음악이 공간을 메운다. 음악을 크게 들으며 가볍게 술을 곁들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곳. 신청곡은 받지 않는다. 그때그때 디깅한 음반이나 시기에 맞는 다양한 장르를 틀어 사장님 취향 믿고 여러 번 방문하면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히 채울 수 있을 것.
📍용산구 녹사평대로26가길 9 (네이버 지도)
2. 오오비
남영동이 바글바글해질 줄야. 흑백요리사가 휩쓸고 지나간 남영동에 남은 건 골목 사이사이를 채운 사람들, 가기 어려워진 맛집들이지만, 방송에 나온 곳들만큼 방문 가능성이 아주 적지 않으면서 감상적인 시간을 보장하는 곳. 낮부터 밤까지 커피와 술을 즐길 수 있는 LP바 오오비다. 창문 너머 낮잠 자거나 기지개 켜는 고양이 뷰는 덤이다.
📍용산구 한강대로 268-1 (네이버 지도)
3. 힐즈앤유로파
노마, 아틀리에 셉템버와 같은 한국 바깥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하는 등,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푸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된 와일드덕칸틴. 이들이 새로 문을 여는 곳이면 이제 믿고 방문하게 된다. 와일드덕칸틴 유니버스에서 음악과 술을 책임지고 있는 곳은 해방촌 힐즈앤유로파다. 푸딩도 이곳의 별미다.
📍용산구 신흥로 35 (네이버 지도)
4. 댐굳서울
남영동보다 먼저 인적을 끌어들인 곳은 옆 동네 삼각지였다. 핫플을 자처하는 곳들이 우후죽순 생겨 혼란스어워질 수 있는 이곳에 언제든 믿고 갈 수 있는 바 댐굳서울이 있다. 게스트 DJ의 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린다. 연말을 위한 시즈널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테니 소식을 따라가 보길.
📍용산구 한강대로 174 (네이버 지도)
5. 디 올드
충무로, 넓게는 을지로 일대까지 대표하는 레코드바는 단연 디 올드다. 위에 소개한 요즘 레코드바들과는 또 다른 곧고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 일본 여행 중 마주친 재즈킷사를 떠올리는 공간이다. 블루리본도 몇장 달고 있다.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 (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