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 근교 단풍 명소들을 방문해 찬란한 가을의 절정을 즐겨보자. 이번 주말을 놓치면 다음 주부터는 뼈대만 앙상한 단풍나무들을 마주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미 몇곳들은 겨울나기에 들어간 나무들도 보인다고.
1. 강천섬
여주 강천섬은 남한강의 샛강에 만들어진 섬으로, 약 1.2km 길이의 은행나무 길이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단풍 명소로 꼽힌다. 은행나무 길 외에도 섬 전체가 넓은 잔디 들판으로 조성되어 있어 돗자리를 들고나가 피크닉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주말에 온 가족이 가을의 절정을 느끼고 싶다면, 한적하고 여유로운 강천섬을 방문해도 좋다.
📍경기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627 (네이버 지도)
2. 남한산성
하남과 가까워 드라이브 코스로 자주 꼽히는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남한산성에는 소나무 군락들이 발달해 있는데 가을이면 소나무와 단풍이 만들어내는 절경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이곳에 방문한다.
남한산성 자체가 워낙에 커 탐방로도 1코스부터 5코스까지 다양하게 존재해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또, 서울 가까이에 어우러진 산세로 인해 주변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들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꼽힌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23 (네이버 지도)
3. 효원공원 월화원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안에 있는 중국 전통정원, 월화원. 중국 노동자들이 직접 광둥 지역의 전통 건축 양식을 토대로 지은 곳이다. 수원 한복판에 갑자기 중국식 정원이 등장한 이유는, 2003년에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협약 때문이라고. 덕분에 수원 시민들은 효원공원을 걷다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인 월화원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작은 정원이지만 월화원 안에는 호수도 있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중국식 건축물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이곳을 둘러싼 나무들도 가을이면 단풍이 져, 많은 시민들이 단풍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수원은 서울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고, 화성행궁 등 주변에 놀 거리와 축제도 많으니 단풍 코스로 추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네이버 지도)
4. 화담숲
대게 가을 단풍이 절정인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견되지만, 9월부터 입장권 구매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 있다. 바로, 곤지암에 위치한 화담숲. 화담숲은 입장권을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단풍 절정 시기 한 달 전부터 주말 예약은 꽉 차버리고 만다. 평일은 비교적 수월하게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고.
이렇게 높은 인기를 가지는 데는, 단풍들 사이로 지나가는 모노레일과 5만 평 규모의 넓고 잘 가꿔진 정원 때문이다. 남녀노소 방문해 경치를 즐기며 걷고, 정원 내 상점과 카페에서 요기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가을이면 꼭 방문해야 하는 서울 근교 코스로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이유다.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네이버 지도)
🎟️ 성인 10,000원 , 경로/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