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최대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해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 산불, 홍수 등의 피부로 직접 느끼게 되는 상황이 빈번해지며 탄소중립정책이나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음식을 포장해 올 때 용기를 가져가는 등 간단하지만 조금씩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실천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샵은 일회용품을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인 생활용품을 파는 곳으로 아주 흔하진 않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샵은 어디가 있을까?
1. 덕분애 제로웨이스트샵
덕분애는 종합생활용품 샵으로 주방, 욕실, 반려동물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다. 매장 한편에는 리필 스테이션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주방 세제, 버블 바스, 디퓨져 등 액체나 가루로 된 생활용품을 자신이 가져온 용기에 덜어 무게 단위로 살 수 있고, 곡물이나 견과류, 파스타, 식초 등 식품 역시 원하는 만큼만 담아서 구매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플라스틱 병뚜껑, 종이팩이나 멸균팩, 종이 완충제, 브리타 필터, 일회용 빨대, 유리용기, 종이 백 등을 가져다주면 수거해 주며, 일부 용품에 한해서는 도장을 발급해 주고 도장을 10개 모으면 이곳에서 파는 제품 구매 시 3천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샵도 운영하고 있어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
🕒 매주 일요일 휴무, 오후 12시 ~ 오후 20시
📍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26길 11 2층
2. 지구샵
지구샵은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연남점, 그로서리점, 상도점 이렇게 3곳의 매장이 콘셉트를 달리하여 운영 중에 있다. 그로서리 점에서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같이 운영 중에 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비건이라고. 또한 유기농 제철 농산물과 식료품 리필 스테이션이 있어 포장재 없이 내용물만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자원 순환 스테이션을 운영 중인데, 병뚜껑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매장으로 가져가면 지구 통장에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적립 한 스탬프로 매장에서 팔고 있는 베이커리나 음료 등과 교환할 수 있다.
이곳은 일회용 용기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용기 지참 없이 베이커리를 사고 싶을 경우, 다회용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다회용기는 한 달 안에 반납하면 된다.
🕒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1시 ~ 오후 20시 30분(마지막 주문은 오후 20시)
📍 지구샵 그로서리: 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93
3. 제로마켓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생산, 유통, 소비단계의 포장 폐기물 감량 및 친환경 소비 확산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제로마켓은 시범 운영을 종료하고 자율적으로 팝업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필요한 만큼 덜어서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매장으로 매장에 비치된 전용용기를 이용하거나 개인용 다회용기를 이용하면 된다. 일부 제로마켓은 자연순환 거점시설로 생활폐기물로 버려지기 쉬운 충전기, 이어폰 등을 수거한다.
내 주변의 제로마켓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면 된다.
4. 더 피커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더 피커는 국내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샵이다. 소비자들이 구매 단계에서부터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장바구니나 소분 포장 없이 장바구니나 보관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친환경 식재료를 팔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고려하는 생산자를 선택하여 제철 식재료 팝업도 운영하고 있다.
주방용품, 액자, 문구류 등 다양한 용품을 취급하며, 취급하는 제품들은 오랜 사용기간과 수리가 가능한 제품인지, 생산단계에서 얼마나 폐기물이나 탄소 발생량을 줄였는지, 유통 포장에 대한 제로웨이스트적 방법론을 가지고 있는 업체인지 등을 고려하여 판매 제품을 선정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물품 구매가 가능하며, 할인행사 등도 자주 공지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자.
🕒 매주 일·월요일 휴무, 오후 12시 ~ 오후 20시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4길 9
5. 디어얼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디어얼스는 고체 치약과 여행용 어메니티 세트 등을 주력 상품으로 팔고 있는 생활용품점으로 개인 칫솔을 가져올 경우 고체 치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제품군을 세트로 구성해놓아 제로웨이스트 제품에 첫 입문하기 좋다.
🕒 매주 일·월·화·수요일 휴무, 오전 11시 30분 ~ 오후 19시 30분(토요일은 오후 12시 ~ 18시)
📍 서울시 서대문구 수색로 43
6. 유민얼랏
아기자기한 매장에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팔고 있는 이곳은 매장 곳곳에 매장 주인이 직접 손글씨로 적어 붙여놓은 다양한 추천 문구 및 제품 설명을 읽을 수 있어 친절함이 돋보이는 곳이다.
삼베로 만든 친환경 거품망 비누걸이 등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제품부터, 제로웨이스트 제품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 매주 일·월요일 휴무, 오후 13시 ~ 오후 19시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7길 68
7. 알맹상점
서울역과 망원동에 각각 한 곳씩 있는 알맹상점은 귀여운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껍데기는 버리고 알맹이만 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우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을 보유한 리필 스테이션으로 유명하며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찻잎, 크래커 등과 같은 식료품이나 화장품까지 구비하고 있다.
서울역점의 경우 매장 한켠은 카페로 운영 중인데, 테이크 아웃을 시켜도 일회용 잔에 주지 않는다. 2천 원의 컵 보증금을 받고 일반 컵에 담아주며, 컵을 반납하면 다시 2천 원을 돌려준다. 개인 잔을 지참한다면 1천 원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 매주 월요일 휴무, 오후 12시 ~ 오후 20시(서울역점은 하절기 오후 21시)
📍 망원점: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7길 68
📍 서울역점: 서울시 중구 한강대로 405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