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힘차게 밝았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전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 등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모두 같이 마음을 모아 힘내고 버텨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키워드는 무엇일지, 다양한 분야에서 손꼽아본 2023 트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2023 팬톤 색상은 비바마젠타
세계적인 색채 전문 그룹 팬톤에서는 매해 한 가지 컬러를 선정하는데 2023년 선정된 컬러는 강한 레드 계열의 비바마젠타다. 비바마젠타는 연지벌레에서 기원한 것으로 3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 회복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의 힘으 주는 따뜻함을 이유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팬톤에서 발표하는 컬러는 매해 패션, 화장품, 광고, 패션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2. 알파세대
MZ 세대를 지나 알파세대로! 알파세대란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는 세대로 2010 ~ 2024년에 태어나는 이들을 지칭한다고 한다. 태어나서부터 스마트폰이 있었고 패드, 유튜브를 자유 자재로 사용하며 소비에서도 부모와 함께 결정하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이에 따라 교육, 놀이, 양육과 기술을 결합한 키즈 테크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고 한다.
3. 엔데믹
코로나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지만 코로나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많이 달라졌다. 지난 9월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하니 올해는 정말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4. 뉴트로
뉴트로란 새로움의 New와 복고의 Retro를 합친 말로 2010년대 후반부터 복고풍이 새롭게 유행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올겨울 다시 유행한 어그부츠, 일명 Y2K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 스마트폰 사진에 익숙했던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생네컷‘ 등의 스티커 사진 열풍 등 2022년부터 거세게 불어온 뉴트로의 열풍은 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 제로음료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바디프로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이 유행인 요즘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당이 첨가되지 않은 음료 역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기존에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음료뿐만 아니라 주류업계에서는 앞다투어 제로 슈거 소주를 출시하는 등 뜨겁게 제로 싸움 중이다. 이 밖에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은 디카페인, 논알코올 칵테일 시장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6. 소비의 극단화
2022년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한 해였다. 이로 인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가 활발하게 벌어지기도 했는데, 무지출 챌린지란 말 그대로 0원으로 일주일 살기 등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시도를 말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명품을 사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또한 큰 이슈가 되었던 것도 사실. 며칠 전에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이용해 지난 12일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의 명품 소비 비용은 약 20조 원으로 한국인 1인당 약 40만 원씩 쓴 꼴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올해 역시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7. 오프라인 공간
메타버스는 뭔 버스야? 처음 들었을 때는 생소했던 그 말이 이제는 일상생활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메타버스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말하는데 팬더믹으로 인해 비대면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으며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곧 가상세계로의 삶의 패턴이 바뀔 것 같은 예감도 잠시, 요즘의 트렌드를 보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많은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를 만들고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게 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서비스, 심지어 지난 8월에 있었던 신인 걸그룹 뉴진스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한 팝업 스토어, 체험형 매장 등이 생겨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