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오는 계절이라지만 평생 익숙해지지 않을 더위다. 의미 없는 외침이라지만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수밖에 없는 여름. 전시부터 풀파티까지, 더위를 피해 7월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1. 가미우동
차가운 면이 당기는 날씨. 이 분야의 압도적인 인기 메뉴는 평양냉면이나 콩국수라지만 묘한 쯔유 맛과 쫄깃한 면발 씹는 재미가 좋은 냉우동은 그만의 매력이 있다. 홍대의 터줏대감 가미우동은 맞은 편의 돌담 앞으로 언제나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을 세운다. 가미우동과 함께 가볼 만한 냉우동 맛집 4곳은 여기서 확인하자.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23 (네이버 지도)
2. 몬드리안 서울 야외 수영장
바닷물에 몸 담그는 것만큼 좋은 열을 식히는 법도 없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서울에서 쉽게 갈 수 있는 호텔 수영장은 어떤가.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의 야외수영장은 유럽 여행 온 셈 칠 수 있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마포 호텔나루,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등에 야외수영장이 있다.
📍서울 용산구 장문로 23 (네이버 지도)
3.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
잊지 못할 여름밤을 보낼 곳을 찾고 있다면 클럽 크로마로 가자. 파라다이스시티의 아시아 최대 규모 클럽, 클럽 크로마에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마다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 유일 벌레스크 쇼 부트레그쇼부터 세계 곳곳에서 온 DJ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프로 믹솔로지스트의 칵테일과 하이엔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클럽 크로마 부트레그쇼 티켓은 여기서, 클럽 일반 입장권과 테이블 세트는 여기서 예약할 수 있다. 부트레그쇼 티켓과 클럽 일반 입장권에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자세한 내용은 각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하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 (네이버 지도)
🗓️ 매주 금요일, 토요일
⏰ 오후 11시 ~ 오전 4시
4. 시대복장
매달 전시와 문화 공간을 소개하게 되는 이 일을 하다 보면 예술을 음미하는 공간과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붙는 국제적이라는 말은 더 이상 상투적으로 들리지 않게 됐다.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초대전은 물론 고맙지만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인들이 만드는 전시는 더 반갑다.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대복장’은 한국발 세 패션브랜드, 지용킴과 포스트아카이브팩션(파프), 혜인서의 작업과 철학을 소개한다. 완전하지 않은 두 예술, 패션과 미술의 교차점을 발견하고 세 브랜드가 탄생한 시대적 맥락에 얽어 구성한 전시다.
📍 일민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52 (네이버 지도)
🗓️ ~ 7월 20일(일)
5. 모네에서 워홀까지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이 인상주의 거장 모네 바로 옆에 오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이 병치는 전시의 큐레이션을 궁금하게 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워홀까지’는 남아프리아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갤러리 소장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작품부터 20세기 회화까지, 400년에 걸친 서양미술의 사조와 흐름을 단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획이다.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네이버 지도)
🗓️ ~ 8월 31일(일)
6. 안소니 맥콜 전시
지난가을 문을 열고 개관전, 레픽 아나돌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푸투라. 푸투라 서울의 두 번째 전시는 ‘안소니 맥콜 : Works 1972-2020’이다. 빛, 시간, 공간, 그리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에 관해 탐구해 온 맥콜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으로, 대표작 ‘솔리드 라이트’를 포함해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만날 수 있다.
📍 푸투라 서울, 서울 종로구 북촌로 61 (네이버 지도)
🗓️ ~ 9월 6일(일)
7. 요시고: 끝나지 않은 여행
지난 2021년 여름의 푸른 지중해 풍경으로 사랑받은 요시고가 신작 300여점과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았다. ‘요시고 사진전: 끝나지 않은 여행’은 그가 나고 자란 스페인과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시간을 담는다. 전시는 서울역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열린다.
📍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 (네이버 지도)
🗓️ ~ 8월 31일(일)
8.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
그라운드시소의 새로운 공간 구의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는 개관전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 사진작가 조나단 베르탱은 사진으로 인상주의 회화에 헌사를 보낸다. 빛과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 색채를 발견한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그는 이미지의 유동성에 관심을 갖는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는 일상적이면서 초현실적인 순간을 담는 알렉스 키토 사진전도 동시에 열리고 있다. fever에서 두 개 전시 통합 티켓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되니 놓치지 말길.
📍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02 (네이버 지도)
🗓️ ~ 9월 28일(일)
9.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지난 5월 29일 국내 최초의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개관 특별전 ‘스토리지 스토리’는 미술관이 위치한 창동이라는 역사, 문화, 지리적 맥락을 사진과 사진을 둘러싼 매개로 풀어낸다. 또다른 개관 특별전 ‘광채: 시작의 순간들’은 1880년대 한국 사진이 시작된 이후 각기 다른 시대에서 사진을 예술의 언어로 재구성한 다섯 명의 20세기 작가,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의 작품을 전시한다. 암실을 떠올리는 공간 구성은 오롯이 사진이 담은 찰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 서울 도봉구 마들로13길 68 (네이버 지도)
⏰ 평일 10:00 – 20:00, 주말 10:00 – 19:00, 월요일 휴무
🎟️ 무료 입장
10. 츠타야 서점 팝업
일본의 츠타야 서점이 서울을 찾았다. 츠타야 서점의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책과 잡화부터, 긴자 츠타야 서점의 정원을 재현한 예술의 정원에서는 나가이 히로시 등 일본 작가들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 나인원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네이버 지도)
🗓️ ~ 7월 13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