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과 경의선을 통하고 1호선과 4호선의 전철이 다니며 인천공항철도를 탈 수 있는 서울역은 대한민국을 동서남북으로 잇는 구심점이나 교통의 요지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끊임없이 다니는 버스, 택시 그리고 주변 출퇴근 직장인들까지… 서울역하면 문득 생각나는 이미지는 아마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2017년 조성된 보행길로 1970년에 지어져 약 반세기 동안 차가 다니던 고가도로를 없애고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보행길로 바꾼 것으로 70은 70년에 만들어져 17년에 재탄생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고가도로는 2015년 실시한 안전검사에서 D 등급을 받아 철거를 해야 했는데, 철거가 아닌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고, 서울역 근교를 안전하게 도보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이다.
중구 만리동 1가에서 회현역까지 약 1.5km 구간에 조성되어 있는 서울로 7017(📍 네이버 주소 확인하기)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동서를 가로 짓는데, 만리동,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 중림동, 서소문동 및 서소문공원, 서울역 광장, 버스환승센터, 숭례문, 한양도성, 백범광장공원, 명동, 회현역 방향까지 모두 이 서울로7017 보행길과 연결되있다. 만약 서울역에서 서울로 7017을 가고 싶다면 서울역 옥상정원과 연결돼있다.
리필스테이션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알맹상점(알맹상점을 비롯 서울 내 제로웨이스트 샵을 확인하려면 클릭🖱️)이 바로 이 서울로 7017에 위치해 있고, 단순한 보행길이 아닌 예쁘게 감상할 수 있는 꽃이나 나무 등도 정성스럽게 조성해 놓아 한 번쯤 걸어볼 만하다. 중간중간 쉼터도 있어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도 쉬어갈 수 있다.
서울로7017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야경! 보행길 전체에 분위기 있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과 어우러져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