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로서의 천년이 넘는 깊은 역사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많은 서울을 제대로 보려면 몇 날 며칠을 할애해도 부족할 것이다. 만약 서울에서 보낼 수 있는 정해진 시간이 짧다면, 서울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모아서 집중적으로 보고 싶다면 서울 시티투어버스를 타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투어로 하루 동안 자유롭게 내렸다가 다시 탑승할 수 있어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서울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구역별로 총 7개의 노선
서울시티투어버스는 타이거 버스와 노랑풍선 시티버스, 이렇게 두 종류의 버스가 운행된다. 타이거 버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명동 – N서울타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창경궁 – 창덕궁 – 경복궁 – 청와대 등 총 15개의 정류장을 거치는 도심고궁코스,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명동 – 남산케이블카 – 강남역 – 세빛섬 – 63빌딩 – 홍대 앞 – 세종문화회관 등 14개의 정류장을 거치는 서울파노라마코스, 강남역에서 출발해 봉은사 – 코엑스 – 롯데월드타워 – 잠실종합운동장 – 가로수길 – 세빛섬 – 고속터미널상가 – 교대역을 거쳐 다시 강남역까지 총 20여개의 정류장을 지나는 강남어라운드코스가 있는데 이 세 코스 모두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다. 야경코스는 6월 25일 ~ 8월 15일까지는 저녁 20시에, 나머지 날짜에는 저녁 19시 30분에 출발하며 하루에 한 번만 운행되며, N서울타워에서 30분간 정차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무정차로 운행된다. 날씨나 당일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오픈 2층 버스로 운행되기 때문에 2층에서 버스를타고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마포대교 – 서강대교 – 반포대교 – 세빛섬 – 동작대교 – 성수대교 – 한남대교 – N서울타워 – 청계광장 등 한강의 야경 관람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노랑풍선 시티버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시작해 을지로 – 청와대 – 서울역 – 남대문시장 – 명동 – 종묘 등 서울 도심과 고궁, 전통시장 등을 갈 수 있는 전통문화코스, 역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시작해 서울숲 – 뚝섬 – 롯데월드타워 – 올림픽공원 – 성수역 등을 지나는 한강잠실코스,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을지로 – 청와대 – 통인시장 – 서울역 – 남대문 – 명동 – 인사동 – 종묘 등을 둘러보는 야간운행코스를 운영한다.
출발 장소 및 가격 정보
도심고궁코스, 서울파노라마코스, 야경코스는 모두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출발하는데 무정차하는 야경코스를 제외하고는 하루 동안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탑승할 수 있다. 티켓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를 하거나 오프라인으로는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옆 티켓박스, 서울역, 용산역이나 기사님에게 직접 구매하면 된다. 강남어라운드코스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티켓박스 앞에서 출발하며, 티켓도 이곳에서 구매하거나 온라인, 기사님에게 직접 구매하면 된다. 단, 가격은 코스별로 2만 원 ~ 1만 5천 원 선이며 매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전통문화코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매표소나 서울역, 세종문화회관 정류장 혹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한강잠실코스, 야간운행코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매표소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만 5천 원 ~ 1만 2천 원 대이며 매주 월, 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구매했다면, 출발지의 매표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