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왜 그랬을까. 그땐 어렸지. 그땐 순수했어. 그땐 미숙했지. 첫사랑을 떠올려보면 드는 생각이 아닐까? 비록 흑역사라 잠들기 전 허공에 하이킥을 날린다 해도 사랑은 언제 들어도 달콤하고 설레고 또 가끔은 아련한 기억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준비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OTT 맛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첫사랑을 떠올리며 볼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추천 작품!
사랑의 이해
가장 최신 작품으로 얼마 전 JTBC에서 16부가 모두 방영되었고 지금은 넷플릭스, 티빙 등에서 볼 수 있다. 큰 줄거리는 남녀 간의 엇갈리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판타지라고는 1도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로 하여금 더욱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보이지 않는 사회의 벽, 그리고 소위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누어 사람을 평가하는 분위기, 그런 것들로 하여금 자신 있게 잡지 못하고 빙빙 돌아가는 사랑… 흑. 안수영 이제 행복해라~
오월의 청춘
오월의 청춘이 아니고 오열의 청춘 아닐까. 우리의 가슴 아팠던 역사 속에 피어난 사랑 이야기로 80년 5월의 광주가 배경이다. 드라마는 2021년 어느 공사현장에서 유골이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해당 유골은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로 추정된다는 뉴스와 함께 과거로 돌아간다. 가난한 삶 속에서도 해외 유학의 꿈을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하는 명희는 서울대 의대생 희태와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이들을 덮치는 거대한 운명 속에서 드라마는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
사랑 이야기도 아름답지만 실제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비극이라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이도현의 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말할 수 없는 비밀
대만 로맨스 영화의 붐을 일으킨 원조 작품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야 타임슬랩 소재가 흔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는 충격적일 만큼 신선했다. 영화도 아름답고 두 주인공이 치는 피아노 연주는 선물처럼 느껴지는 장면이다. 만약 내용을 전혀 모른다면 검색해 보지 않고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올해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으로 리메이크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땐 몰랐지만 돌아보면 알 수 있는 인생에서의 가장 빛나고 거칠 것 없던 시간. 고등학생 시절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 첫사랑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남주인공과 그 친구 무리가 모범생 션자이를 짝사랑하는 내용으로 서툴지만 아름답던 청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청춘 로맨스 영화로는 대만 영화들을 빼놓을 수 없는에 위에 소개한 2편 외에도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안녕, 나의소녀’ 등 좋은 작품이 많으니 참고해 보자.
너의 결혼식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은 진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영화.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박보영과 김영광이 열연한 작품으로 한 남자의 순애보적 사랑, 서로 좋아하지만 엇갈리게 되는 상황 등 나도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