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원래도 맛있었지만 여름이면 더 생각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냉면! 파는 곳은 많지만 맛있게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여기서 서울 냉면 맛집 7곳을 알아보자.
1. 우래옥
이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평양냉면 맛집.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주문을 하면 따뜻한 면수를 내어주는데 심지어 면수조차 맛이 좋다. 우래옥 냉면의 가장 큰 특징은 진한 고기 향의 육수로 깊은 맛이 있어 평양냉면 입문자들도 큰 이질감 없이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메밀면에 배추 무침, 얇게 썬 한우, 채친 배 등이 고명으로 올라오며, 고명의 한우는 돼지고기인 제육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 종류가 있으며, 다른 냉면집들에 비해 양은 충분한 편이지만 부족하다면 사리만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이곳에만 있는 독특한 메뉴 중 하나는 바로 김치말이 냉면. 특이하게 면과 밥이 같이 말아져 나온다. 가격대는 1만 6천 원 대
🕒 매주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 20분 ~ 오후 21시(마지막 주문은 20시 30분)
📍 본점: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62-29
2. 봉피양
봉피양의 냉면은 메밀의 함량이 높아 부드럽게 끊어지는 면에 얇은 계란 지단과 얼갈이가 올라간 것이 특징. 이곳은 간이 세지 않아 같이 판매하는 갈비와 함께 즐기기 최적이라는 평. 평양냉면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바로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는 국물 맛 때문일 텐데 봉피양의 육수 역시 자극적이지 않다. 비빔냉면도 많이 맵지 않은 편. 구수하고 짭조름한 평양냉면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유명한 맛집답게 서울 곳곳에 매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가격대는 물냉면 1만 5천 원, 비빔냉면 1만 6천 원 대
🕒 매주 오전 11시 30분 ~ 오후 22시(마지막 주문은 21시)
📍 본점: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71길 1-4
3. 강남면옥
이곳은 냉면 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얇은 면의 함흥식 냉면을 파는 곳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냉면집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뿐만 아니라 회 냉면도 즐길 수 있으며, 세 메뉴 다 맛있지만 이곳의 대표 냉면을 꼽자면 회 냉면! 수육, 오이, 배, 삶은 달걀이 고명으로 올라가는 물냉면은 시원한 동치미 육수를 바탕으로 하며, 비빔냉면은 양념장에 육수를 넣어 양념이 면에 촉촉하게 베여있다. 회 냉면에는 오독오독한 간재미 무침이 풍성하게 올라간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일대에도 매장이 있다. 가격대는 물, 비빔냉면 1만 1천 원, 회 냉면 1만 2천 원 대
🕒 매주 오전 10시 30분 ~ 오후 22시 30분
📍 본점: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2길 34
4. 남포면옥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전통 맛집.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유명인들의 사인이 왠지 더 믿음직스러운 곳. 이곳은 보통 고기를 바탕으로 하는 고기 향 깊은 육수를 쓰는 다른 냉면집들과는 달리 육수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더해 좀 더 깔끔하게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동치미는 이곳에서 직접 담근다. 매장 한편에서 바닥에 묻혀있는 동치미 항아리를 볼 수 있다. 은은한 메밀향이 나는 담백한 메밀면에 오이, 배, 무, 삶은 달걀 등이 고명으로 올려 훌륭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1만 4천 원 대
🕒 평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21시, 주말 오전 11시 30분 ~ 오후 22시
📍 서울시 중구 을지로3길 24
5. 낙산냉면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낙산냉면. 이곳은 냉면만 파는 전문점으로 매운 냉면이 특히 유명하다. 얼큰이냉면, 약얼냉면, 낙산냉면, 덜매운냉면, 순한냉면으로 매운 맛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 이곳은 육수에 양념이 미리 섞여 빨간 국물로 나오며 싱싱한 오이와 갈은 깨가 듬뿍 곁들여져 있다. 매운 것을 전혀 못먹거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양념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한냉면을 추천한다.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중독성있는 맛.
가격대는 8천 500원 대
🕒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0시 30분 ~ 오후 21시
📍 서울시 종로구 지봉로5길 8
6. 을밀대
살얼음이 있는 시원한 육수에 메밀 함량이 높아 거친 느낌의 면으로 유명한 냉면집이다. 심심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 유명한 맛집답게 서울 내 여러 지점이 있다. 그중 마포점이 본점. 본점에 가면 이곳의 역사와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추가요금 없이 ‘양 많이’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 정말 면 양이 넉넉하게 나온다. 또 한 가지 팁은 바로 ‘거냉’. 을밀대의 냉면은 살얼음이 나오는데 이 얼음이 녹으며 육수의 깊은 맛을 느끼기 헤친다고 생각한다면 거냉을 주문해 보자. 거냉은 살얼음 없이 나온다.
가격대는 1만 3천 원 대
🕒 오전 11시 ~ 오후 22시(마지막 주문은 21시 15분)
📍 마포점: 서울시 마포구 숭문길 24
7. 송월냉면
천호동에는 냉면골목 거리가 있다. 이곳에 가면 여러 냉면 전문점을 만날 수 있다. 그중 하나인 송월 냉면은 3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냉면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에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을 즐길 수 있다. 특이하게 물냉면에도 양념이 얹어 나와 빨간 국물의 냉면을 맛볼 수 있다. 뽀얀 사골 육수가 매력적. 새콤달콤하고 대중적인 맛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이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열무냉면이 있는데 물냉면에 열무 무침이 듬뿍 올려져 나온다.
가격대는 7천 원 대
🕒 오전 9시 ~ 오후 21시(마지막 주문은 20시 45분)
📍 서울시 강동구 구천면로29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