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전시를 자주 보지 않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요즘 가장 핫한 전시 2개를 소개한다.
미구엘 슈발리에 : 디지털 뷰티
프랑스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미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학 분야까지 접목시키는 등 디지털 예술 분야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예술에 기술을 결합해 컴퓨터, LED 화면, 홀로그램, VR 등 2D와 3D를 넘나들며 미디어와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2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을 받았다.
이번 서울 미구엘 슈발리에전은 지난 2021년 제주에서 열린 ‘디지털 심연’ 다음으로 국내에서는 두 번째이자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회로 마구엘슈발리에 제주 전시회는 심해 해양 동식물을 주제로 인간과 인공 생명체를 담은 ‘디지털 심연’을 주제로 당시 32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불러들이며 성황리에 마감한 바 있다.
‘디지털 뷰티’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11일까지 이어지며, 패트릭 트레셋(Patrick Tresset)과 협업하여 만든 ‘다섯 개의 팔을 가진 드로잉 로봇’을 비롯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 4점 등 아라아트센터 5개 층에 14개의 설치 작품, 드로잉, 다큐멘터리 등 총 70점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의 동선과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색깔과 모양이 변하는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세계로 확장시키는 미구엘 슈발리에가 선보이는 예술의 세계를 감상해보자.
📍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26 아라아트센터(홈페이지)
📅 2024년 2월 11일까지
⏳ 매달 3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9시
🏷️ 가격정보: 성인 1만 7천 원, 청소년 1만 3천 원, 어린이 1만 원, 만 48개월 미만 무료 입장
패밀리 패키지 A(성인1+어린이1): 2만 5천 원, 패밀리 패키지 B(성인2+어린이1): 4만 원, 패밀리 패키지 C(성인2+어린이2): 4만 8천 원
마틴 마르지엘라 Martin Margiela at LOTTE Museum of Art
마틴 마르지엘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설립자이자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로 2008년 2009 S/S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패션계에서 은퇴한 뒤 예술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많이 알려졌지만 베일에 싸인 예술가로 손꼽히며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그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설치, 조각, 콜라주, 페인팅, 영상, 퍼포먼스 등 상식과 경계를 뛰어넘는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장의 독특한 공간 구조를 활용하여 미로와 같은 전시 동선을 기획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네이버 VIBE 앱을 통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며, 매일 오전 11시, 오후 13시, 오후 15시에는 무료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마틴 마르지엘라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3월 26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펼쳐진다. 얼마 전 BTS의 RM이 다녀갔다고 하여 더욱 화제가 된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 이번 주말 어떨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 타워 7층 롯데뮤지엄(홈페이지)
📅 2023년 3월 26일까지
⏳ 월 1회 휴관(별도공지). 매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19시(마지막 입장 18시 30분)
🏷️ 가격정보: 성인 1만 9천 원, 청소년 1만 3천 원, 어린이 9천 원, 만 48개월 미만 무료 입장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현장할인만 가능. 각각 1만 1천 4백 원, 7천 8백 원, 5천 4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