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한강 잔디위에서 요가를 해보고 싶었다. 출렁이는 물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명상이 더욱 잘되고 숨쉬기에 집중할 수 있을것만 같달까. 올 가을에는 이 바램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한강 페스티벌: 가을
올해를 기점으로 한강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 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한강을 만들기 위해, 매년 여름에 열리던 ‘한강 몽땅 여름 축제’를 사계절로 확장해 계절별 한강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강 페스티벌 여름이 더위를 날리기 위해 시원한 물놀이와 피서지 역할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한강 페스티벌 가을은 한강에서 맞을 수 있는 단풍과 노을 등 한강의 가을을 듬뿍 담을 예정이다.
한강 페스티벌 가을은 도전-체험 행사와 문화-교양 프로그램 등 총 2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필자가 한강에서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행사를 모아봤다.
1. 나홀로 요가
🕒 10.7-9, 14-16 17:00~18:30
📍 잠원 한강공원
저녁 노을이 지는 시간 무선 헤드셋을 쓴채 수행하는 요가 프로그램이다. 도시의 소음 대신 내 숨소리에 집중하며 헤드셋을 통해 들려오는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며 요가를 수련할 수 있다.
회차별 30명씩 참여할 수 있는데, 1주차(7-9일)에는 초급자 반을 2주차(14-16일)에는 중급자 반을 운영한다.
2. 브릿지워크서울
🕒 10.15
📍 양화 한강공원
양화한강공원에서 출발해 10km 또는 20km를 걸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걷기 대회이다. 브릿지워크서울에는 경쟁이 없다. 누가 일등으로 들어왔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완주를 다 해냈는지 아닌지만 볼 뿐이다.
10km 코스를 선택한 사람은 양화 한강공원에서 마포대교까지, 20km 코스를 선택한 사람은 마포대교를 넘어 한강대교까지 걸으면 된다. 천천히 걸어도 좋고 빨리 뛰어도 좋은 브릿지워크서울. 참가자에게는 힙색, 돗자리, 완주 메달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유료로 진행되는 브릿지워크서울은 여기에서 예약할 수 있다.
3. 한강 책방
🕒 10.8~10일 17:00~18:00
📍 뚝섬 한강공원
한강 책방은 특별히 작가와 시인들을 모셔와 독자와 작가의 만남을 주선한다. 8일과 9일에는 각각 이문재 시인과 장석남 시인을, 10일에는 이서정 작가가 참여해 시민들과 만난다.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팬 사인회도 진행하는데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펼쳐지는 북토크 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한강 페스티벌:가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각 행사별 프로그램 예약처는 이곳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