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드라마 등 K- 콘텐츠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참신한 소재와 세련된 영상으로 전 세계 많은 K-컬쳐 팬을 양상 중인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그 영상 속 배경 중 인상 깊은 곳이 있는지? 오! 거기였어? 늘어나는 콘텐츠 수만큼 다양한 곳이 이미 소개됐던 터라 비교적 최근 작품으로 엄선해 봤다.
솔로지옥 – 인천 무인도 사승봉도 &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넷플릭스의 예능 솔로지옥. 커플이 된 사람은 천국도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지옥도에 남는 설정으로 재미있게 봤던 솔로지옥의 지옥도는 바로 인천에 있는 한 무인도인 사승봉도에서 촬영 한 것이라고 한다. 어쩐지. 섬 곳곳이 거대한 세트처럼 아기자기하고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 어디일까 궁금했었는데 무인도라니.
이곳은 섬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진 곳으로 매스컴을 탄 후에는 당일치기 여행자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피서철에는 승봉도 선착장에서 부정기적으로 배가 다니며, 비수기에는 섬에 직접 연락해 배를 불러야 갈 수 있다.
지옥도와는 달리 럭셔리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천국도는 여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이다. 5성급 호텔답게 럭셔리한 시설 및 실내외 수영장,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파주 심학산 약천사 – 나의해방일지 8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날 추앙해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수많은 팬을 양산한 나의해방일지. 정말 내 얘기 같아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이야기라 더욱 공감되고 빠져들었던 나의해방일지 중 염미정과 구씨가 나란히 앉아 무지개를 바라보던 장면을 기억하는지? 고즈넉한 사찰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잔잔한 감정이 느껴졌던 이곳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심학산 약천사이다.
이곳은 뿐만 아니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 에피소드에서 통행자들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걷어 통행객이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을 거는 에피소드의 배경으로 나왔던 사찰 황지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약천사를 고즈넉하게 품고 있는 심학산은 둘레길로도 유명한데 길이 험하지 않고 걷기 적당해 하루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주변에 맛집이 여러 곳 있으며 파주롯데프리미엄아웃렛과도 차로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약천사 근교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경기 파주시 교하로681번길 118
창원 북부리 팽나무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일명 우영우 나무로 불리는 이곳은 드라마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고 난 뒤 가장 화제가 된 곳이 아닐까. 극 중 소덕동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서 지키려고 한 팽나무는 바로 경남 창원 북부리에 있다. 이곳은 드라마 내용처럼 실제로 드라마 후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팽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우영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
카자구루마 – 우영우 김밥집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김밥은 믿음직스럽다고 하며 매일 아침 출근 전 영우가 김밥을 먹던 우영우 아버지가 운영하던 김밥집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카자구루마라는 식당이다. 실제론 김밥집은 아니고, 사케동, 우동 등을 파는 일식집이다. 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던 외관은 아직도 유지하고 있어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길 61 1층
수원 팔달산 – 금수저 속 금수저 할머니 만나던 곳, 스물하나 스물다섯
금수저에서 승천이가 금수저를 파는 할머니를 만나던 곳. 드라마 내용이 워낙 참신하고 상상력이 뛰어나 기억에 남기도 했지만, 볼 때마다 궁금했었다. 저렇게 예쁜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특히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는 벚꽃이 너무 인상 깊었던 이곳은 알고 보니 수원에서 손꼽히는 벚꽃 맛집이라고.
바로, 수원 팔달산이다. 차가 다니지 않은 길이라 봄이면 벚꽃을, 가을이면 단풍을 가깝게 느낄 수 있다고. 이곳은 금수저뿐만 아니라 가슴 시린 첫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했던 tvn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의 대미를 장식했던 버스정류장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혜화 달고나 – 오징어 게임에 나온 그 오리지널 달고나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하면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는 달고나 장면을 꼽는다. 오랜 기억 속에 학창 시절 먹었던 기억. 그 후로 오랫동안 맛보지 못했던 달고나는 오징어 게임 후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중 혜화역 2번 출구 대학로예술극장 근처에 있는 달고나 노포가 바로! 오징어 게임에 실제로 납품한 달고나라고. 늘 줄 서있는 인파를 마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달고나 가격은 개당 2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