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바다로 해외로 떠나지만, 나는 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땡볕 아래서 즐기는 물대포의 맛, 몸이 달달 떨릴 정도로 추운데 날은 더운 그 기분.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시원하고 핫한 워터 페스티벌들을 모았다. 올해는 어디로 가야 할 지 고민이라면 아래 목록에서 마음을 결정해 보자. 넷 다 가는 것도 방법.
1. 물총축제 (구, 신총물총축제)
신촌물총축제를 개최해온 (주)헤이웨이가 4년만에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23 물총축제를 개최한다.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대신 워터그라운드 컨셉으로 HP 팔찌와 보급상자, 자기장 레이저 쇼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고.
쿤디판더와 H1, 릴보이 등의 힙합 뮤지션과 DJ 라인업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2. 워터밤
관객들이 저마다 고글이랑 물총을 챙겨 들고 가는 페스티벌, 워터밤. 그해의 핫한 셀럽과 아이돌들이 무대를 꾸민다. 아티스트와 관객을 핑크와 그린 두 팀으로 나눠 물로 쏘며 노는 컨셉으로, 서로 구분 없이 마구마구 물을 쏘며 즐기는 핫하디 핫한 페스티벌.
올해 워터밤 2023 서울에는 지코와 박재범, 선미, 스테이씨, BTOB, 제시, 오마이걸 등이 주요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올해 워터밤은 전국 9개 도시로 확장해 개최한다. 6월 23일 서울 첫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광주와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 8월 26일 제주 페스티벌을 끝으로 올해 여정을 마무리한다. 티켓 예매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고.
3. S2O KOREA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혹자가 그랬다. 워터밤이 물총이라면 S2O는 물대포라고. S2O는 태국 전역에서 열흘간 펼쳐지는 물 축제 ‘송크란’에서 파생된 뮤직 페스티벌이다. 태국, 일본, 대만과 중국 등을 거쳐 국내에서도 개최하게 된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하는 페스티벌에 꼽히는 페스티벌 중 하나다.
100만 리터의 물을 이용하고, 뮤직 페스티벌인 만큼 정상급 DJ 라인업과 특수효과를 자랑한다. 올해에는 R3HAB, BASSJACKERS와 CASH CASH 등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 또 한 번 서울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열릴 S2O KOREA.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고.
4. 싸이 흠뻑쇼 SUMMERSWAG2023
2011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여름 대표 콘서트, 싸이 흠뻑쇼. 국내 기준 워터밤이나 S2O보다 먼저 워터 페스티벌의 콘텐츠를 시작했다. 명실상부 여름 대표 콘서트이자 브랜드로 자리 잡은 흠뻑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에 젖고 싸이의 신나는 음악에 또 흠뻑 젖는다.
매 여름 싸이 흠뻑쇼가 시작되는 주말이면, 공연장 인근 역부터 파란색 옷으로 중무장한 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매 공연마다 특별한 게스트가 깜짝 등장하며, 작년에는 BTS의 슈가와 비, 성시경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올해 싸이 흠뻑쇼 2023은 6월 30일 서울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