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이 월요일이어서 자연스레 3일 연휴는 얻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강원도나 제주도로 여행을 가자니 연휴 기간이 짧고 집에서만 있자니 아쉬운 3일이다.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낄 전망이라는 이번 연휴, 나들이 겸 방문하기 좋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와 행사를 모았다.
1.9월 30일, 8년 만에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돌아온다
9월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석촌호수에 가면 러버덕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청이 함께 진행하는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통해 귀여운 거대 오리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러버덕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10월 할로윈 데이를 맞아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 덕의 다양한 러버덕의 형제들을 만날 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러버덕이 석촌호수에 왔던 지난 2014년에는 없었던 롯데타워, 이번에는 러버덕과 만나 우리에게 과연 어떤 즐거움을 선사해줄지 기대된다.
2. DDP가 서울라이트로 화려하게 빛난다
9월 30일부터 12월까지 ‘서울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가을의 서울라이트는 DDP가 먼저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DDP의 벽면에서 서울라이트가 선보이는 버추얼 패션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1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미디어아트는 22시까지 이어지고 전 서울 시민 대상의 무료 행사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으로 저녁 나들이를 갔다면,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쇼를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3. 밤이 더 화려한 궁궐, 경복궁 야간개장
경복궁의 야간 관람은 월요일, 화요일에는 불가능하지만, 개천절 연휴에는 가능하다. 1일 2700여 명의 한정된 인원만 수용하는 경복궁의 야간 개장은 온라인을 통해 티켓 판매가 이뤄지지만, 예매에 실패했다면 당일 현장 티켓을 노려보는 방법이 있다. 현장에서는 내국인 한정 500매, 외국인 한정 200매를 선착순으로 추가 판매하니 개천절에 화려한 고궁을 경험하고 싶다면 경복궁 야간 관람을 추천한다.
4. 올림픽 공원의 낮과 밤이 노란색으로 물들다
지금 올림픽공원에 가면 노란색의 황화 코스모스가 올림픽 공원을 물들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매년 가을이면 만날 수 있는 풍경으로 많은 이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꽃밭을 즐기고 있다. 황금 연휴 기간 올림픽 공원을 방문하면 낮에는 코스모스 꽃밭과 햇살을 즐기고, 밤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빛 축제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야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성백제문화제의 빛 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저녁 18시 30분부터 22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