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우리’가 더 중요해지는 몇 안 되는 시간. 바로 ‘우리 팀’이 중요한 매치를 펼치는 날이다. 때문에 혼자보다는 여럿이서 응원하고 관람하는 것이 스포츠 경기의 큰 재미. 경기장으로 직관을 떠나지 못한 당신을 위해 아쉬움을 달래줄 스포츠 펍들을 모았다.
1. 코키펍 홍대직영점
스포츠 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코키펍 홍대직영점. 영업시간 중이라면 축구, 야구, 농구 등 모든 스포츠 경기 중계를 항상 틀어놓는 곳이다. K리그, 유로컵, 롤드컵에 이르기까지 단체 중계를 즐기고 싶다면 코키펍으로.
2. 대저택
성수동의 근본없는 술집, 무근본이 내놓은 새로운 공간 대저택. 대저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한다. 이곳의 특징은 스크린 한켠에 작은 중계석이 있다는 것인데, 중계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사장님이다.
3. 봉황당
유명한 리버풀 펍 봉황당. 축구 팬들 중에서도 해축(해외 축구) 팬들이라면 꼭 들어봤을 역사 깊은 곳 중 하나다. 대표님 스스로가 과격한 리버풀 콥(Kop) 임을 자청할 정도로 축구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펍. 현재 연남동에서 문래동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봉황당 인스타그램 참고.
4. 더블플레이 치킨
야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 더블플레이 치킨. 대형 스크린과 더불어 여러 대의 모니터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틀어놓는다. 신개념 스포츠 치킨펍이라는 컨셉 아래 각 야구 구단 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야구장에서 맛보는 치맥 못지않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고.
5. 로즈앤크라운
입구 밖에서 부터 느껴지는 영국의 기운, 현지 로컬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로즈앤크라운. 이곳도 꼽히는 스포츠 펍중 하나다. 대한민국 최초의 에일 하우스로 시작해 긴 시간 동안 이태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리를 지켜왔다. 영업 시간 내 열리는 축구 중계는 모두 로즈앤크라운에서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6. 리버풀펍
흑석에 위치한 축구 펍 리버풀펍. 흔히 스포츠 펍이라 하면 맥주가 유명할 법도 한데 이곳은 칵테일도 주력 메뉴 중 하나로 내세운다. 종류도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중요 경기가 있는 날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 방법을 안내한다.
7. 서울갈매기
롯데에 살고, 오직 롯데만을 위한 야구 바 서울갈매기. 저 멀리 부산이 홈구장인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직관을 가지 못해 겪을 설움을 여기서 달래보자. 사직구장 모양의 플레이트에 담은 닭강정, 감자튀김, 쫄라면 등 콤보 메뉴를 한정 수량으로도 판매한다.
8. 엘지포차 (LG포차)
LG 트윈스 팬들의 성지인 엘지포차. 야구 시즌 당일에는 자리가 없어 미리 예약하고 가야 하는 유명한 포차다. 가게 입구서부터 내부가 모두 LG로 점철된 LG 트윈스를 위한 팬심으로 무장했다. 종로 5가 거리 위 작은 야외 포차였던 시절을 지나 현재 종로39길 16-1, 1층으로 자리를 옮겨 실내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