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을 기다리면서 다시 보는 눈 내린 서울의 추억

두꺼운 롱패딩을 여미고 손난로를 쥔 채 종종걸음으로 걷는 겨울이다. 기후의 걱정을 한시름 내려놓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따듯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눈이 펑펑 온 서울.

서울의 겨울날을 보여주는 사진을 모았다.

1.함박눈 내린 흰색의 경복궁

2. 소복이 쌓인 눈밭 위로 보이는 남산타워

3. 하얗게 칠해진 서울숲

4. 꽁꽁 언 한강과 겨울 노을

5. 남산의 거룩한 밤

6. 눈 내린 서울의 출근길

7. 눈 쌓인 아파트 단지

8. 북촌한옥마을 기와지붕에 켜켜이 쌓인 눈과 서리

작년에 눈이 내렸을 때는 오리 모양 스노우 집게와 장갑을 들고 거리로 나섰었다. 염화칼슘을 뿌리고 도로를 정비하느라 분주한 이들도 있었지만, 푹푹 들어가는 눈을 밟으며 신나 하는 이들도 있었다.

매서운 바람에 코끝이 시리다가도, 펑펑 쏟아지는 눈들을 보면 언제 그랬나 싶게 마음이 포근해지는 겨울, 겨울이 가장 사랑받는 계절이 되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