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서 촉망받는 국내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울조각축제가 16일부터 다음 달 5일 그리고 9일부터 11일까지 각각 서울광장과 노들섬에서 펼쳐진다. ‘열린 야외 조각 미술관’이라는 취지의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자연의 풍경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좀 더 가까이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책 읽는 서울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조각 작품을 연계하여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휴식과 문화 예술을 같이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김우진 작가의 ‘Deer’, 김태수 작가의 ‘ECOFLOW Triple Harmony’, 심병건 작가의 ‘Pressed Drawing’, 김대성 작가의 ‘Singing in the Rain’등 총 1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깝게 조각품을 바라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서울광장과는 또 다른 매력의 노들섬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있는 섬의 상부와 하부에 최승애 작가의 ‘메롱’, 김원근 작가의 ‘엔젤맨’, 전강옥 작가의 ‘날으는 자전거’ 등을 포함, 총 15점의 조각이 전시된다. 섬의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섬을 천천히 걸으며 작품을 즐겨보자. 한낮과 석양이 질 때 조각이 주는 다른 느낌도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