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를 듬뿍 넣어 반죽하여 고소하고 빵 겉에 뿌린 굵은소금으로 짭짤한 맛을 더하는 소금빵. 단순해 보이는 모양이지만 얼마나 좋은 재료를 썼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잘하는 집에서 먹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갓 나온 빵이 제일 맛있지만 집에 와서 먹고 싶을 때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리면 앉은 자리에서 서너 개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소금빵 맛집을 소개한다.
1. 먼치스앤구디스
원래도 인기 있어 오후에 가면 살 수 없는 빵이 많았지만, 일명 박세리 소금빵으로 불리며 TV 출연 후 더욱 인기가 많아진 먼치스앤구디스. 이곳은 세계의 다양한 식재료 등을 파는 그로서리 마켓인데 그곳 한켠에서 빵과 커피를 팔고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15시에 한 번씩 빵이 나오는데 소금빵의 경우 1인 4개의 구매 제한이 있어도 금방 매진되는 편이니 웬만하면 이 시간을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하고, 매진일 경우 인스타그램에 해당 정보를 올려주니 참고하자. 개당 2천8백 원.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21시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33
2. 밀로밀
밀가루로 만든 식사라는 뜻의 밀로밀은 망원동에서 유명한 빵집이다. 건물 외관에 크게 ‘빵’이라고 써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이 눈길을 뜨는 곳. 이곳은 소금빵을 소금버터빵이라고 부르며 역시 1인당 5개의 구매 제한이 있다. 매장 냉장고에 수북히 쌓인 앵커버터가 왠지 믿음을 더한다. 인스타그램에 남은 빵 수량이나 품절 시 해당 정보를 올려주니 멀리서 간다면 꼭 참고하는 것이 좋다. 소금버터빵 개당 2천 원.
🕒 매주 월·화 정기휴무, 오전 11시 ~ 오후 18시
📍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10길 9
3. 밀곳간
언제나 북적북적한 성수동 빵 맛집 밀곳간은 수십 종의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데 그중 제일 유명한 것은 바로 소금빵. 포털 사이트에 밀곳간을 검색하면 소금빵이 자동 검색 될 정도이다. 얼마나 인기 있는지 소금빵만 수북이 쌓아놓고 판다. 여기서는 소금빵을 시오빵이라고 부르는데 시오는 일본어로 소금을 뜻한다고 한다. 소금빵의 원조가 일본이어서 시오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다른 곳보다 살짝 크기가 커서 더 만족스럽다. 개당 2천 원.
🕒 매일 오전 9시 ~ 오후 20시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8길 19
4. 로와이드
소금빵의 인기와 함께 유명세를 탄 로와이드는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는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언제나 사람이 많다. 이곳은 일반 오리지널 소금빵도 팔지만, 우유소금빵, 옥수수소금빵, 크림소금빵, 트러플소금빵 등 다양한 버전의 소금빵을 팔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국내산 유기농 밀가루와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한다고. 소금빵 전문점답게 소금빵 마니아라면 한 번쯤 먹어봐야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기본 소금빵 개당 2천 5백원.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20시(토·일은 오후 21시)
📍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22-1
5. 솔트24
이곳은 생활의 달인에 크로와상 달인으로 출연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크로와상 맛집으로 손꼽히던 곳인데 요즘은 소금빵도 같이 인기 있다. 크로와상이나 소금빵이나 모두 좋은 밀가루와 좋은 버터가 주 재료이니 소금빵의 맛이야 크로와상처럼 안 봐도 뻔할 것.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우 촉촉하며 가끔 같이 씹히는 굵은소금이 감칠맛을 더한다. 참고로 이곳 역시 소금빵을 시오빵이라고 부른다. 개당 3천 원.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22시(완판 시 영업종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75
6. 포모르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포모르는 빵집이라기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곳인데 이곳에서 파는 소금빵이 맛있기로 소문나있다. 소금빵으로는 소금빵과 소금앙버터빵이 있으며, 소금앙버터빵은 소금빵을 반으로 갈라 팥과 두툼한 버터를 넣어 고소한 맛에 달콤한 맛까지 더한 빵이다. 가격은 각각 3천8백 원과 5천5백 원으로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기에는 조금 부담되지만 커피와 함께 식후 디저트로 한두 개 정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매월 세째주 월·화 휴무, 오후 12시 ~ 오후 21시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4길 20
7. 르셀
이곳은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지만 제과 제빵으로 유명 유튜버가 운영한다고 해서 오픈 전부터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르셀은 다른 디저트류도 많지만 무엇보다 소금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으로 일반 플레인 소금빵 뿐만 아니라 에멘탈 바질, 먹물 고르곤졸라, 양파, 서산 감태, 콘버터 할라페뇨, 넛츠, 올리브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을 만나볼 수 있다. 소금빵은 오전 8시(주말은 오전 9시), 오후 12시, 오후 15시 이렇게 하루 3번 나오는데 종류가 많아서 매우 빠르게 매진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빠르게 판매가 되는 편이니 꼭 맛보고 싶다면 이 시간을 참고하자. 다른 곳에 비해 크기가 큰 편이며 가격은 개당 3천 원 ~ 3천5백 원.
🕒 매주 일요일 휴무, 오전 8시(토요일은 오전 9시) ~ 오후 19시 30분
📍 서울시 성동구 상원10길 25
8. 포도빵집
이곳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빵을 판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굉장히 쫄깃하고 담백한 소금빵을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먹고 나서도 속이 부담 없다는 평이 많으며, 쌀가루에 발효버터와 게랑드 소금 등을 더해 맛을 더했다. 포도 종이에 포도처럼 빵을 하나하나 포장해 주는 것도 귀엽다. 소금빵은 개당 4천 원.
🕒 매주 월·화 휴무, 오전 11시 ~ 오후 18시
📍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7길 9-1 1층
9. 본노엘
생활의 달인에 식빵의 달인으로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식빵 맛집이지만 최근에는 소금빵 맛집으로도 불리고 있다. 소금빵은 12시 ~ 13시 사이에 나오는데 1인당 5개의 구매 제한이 걸려있다. 고소하고 짭짤한 고짠고짠의 정석이라고 불리며 촉촉하다는 평이 많다. 소금빵은 개당 3천 원.
🕒 매일 오전 8시 ~ 오후 23시 30분
📍 서울시 성동구 상원길 64
10. 오파토
이곳은 오래전부터 브런치 맛집으로 알려졌던 곳인데 여기에서 파는 소금빵이 유명세를 타며 더 인기가 많아졌다. 소금빵은 브런치와 함께 먹고 갈 수도 있고 포장 시 1인당 5개의 구매 제한이 있다. 겉은 살짝 단단하며 속은 버터향을 가득 품고 있으며 여기에 씹을 때마다 같이 느껴지는 소금이 맛을 더한다. 주말에는 특히 사람이 많지만 웨이팅 시 매장에서 먹고 갈 것인지 포장인지 구분해서 리스트를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포장만 하려면 오래 기다리지 않으니 도전해 보자. 소금빵은 개당 3천 원.
🕒 매주 월·화 휴무, 오전 8시 ~ 오후 17시(소금빵 포장은 오전 8시 30분 부터)
📍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12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