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이 온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던 기억이 엊그제인데 벌써 12월이라니… 또 한 살을 먹는다니… 누구에겐 아쉬움이, 누구에겐 뿌듯함이,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저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12월이겠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그리고 친구와 함께 대한민국 곳곳의 낭만적인 장소에서 겨울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로맨틱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11월 28일 한국관광공사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행’을 테마로 12월에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6을 발표했다. 지금부터 자세하게 소개한다.
1. 빛과 조명으로 설계한 판타지 세계, 이천 별빛정원우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별빛정원우주는 영동고속도로 폐도 구간 및 근교 일대에 있던 잔여 부지에 조성된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로 약 1만 4천 평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곳곳에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조각, 설치 작품, 조형물, 조명이 빼곡히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국내에서 가장 긴 빛의 터널인 ‘터널갤럭시101’을 비롯 전구로 만든 궁전 ‘로맨틱가든’, 보라색 별이 쏟아져 내리는 ‘바이올렛판타지’ 등 아름다운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정기휴무일은 없지만 비 예보가 있다면 휴장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인스타그램 혹은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자.
🏷️ 야간 대인 : 12,000원(14세 이상) / 소인 : 6,000원(36개월 ~ 13세)
🕒 야간: 오후 17시 ~ 오후 23시
📍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154번길 287-76
2. 길고 긴 광산의 역사와 함께 깨어난 광명동굴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곳으로 1972년 폐광되었다. 그 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관광지로 개발,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손꼽히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동굴은 황홀한 웜홀광장으로 시작해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공간,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광명동굴의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를 거쳐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 광명와인동굴까지 알차게 꾸며져 있으며, 외부에 마련된 광물전시체험관 등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현장예매와 인터넷예매 모두 가능하다.
🏷️ 대인: 6천 원, 청소년: 3천5백 원, 어린이: 2천 원, 만 3세 이하 무료
🕒 월요일 휴무. 오전 9시 ~ 오후 18시
📍 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3. 밤이 되면 깨어나는 마법의 세계,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대전오월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이남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으로, 지난 7월 오월드 플라워랜드 내 디지털 미디어아트 테마공원 ‘나이트 유니버스’가 개장했다. 이곳은 누구와 함께여도 좋을 낭만적인 겨울밤을 선물처럼 만나볼 수 있는데,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장치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홀로그램쇼, 음악분수 워터쇼 등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빛 터널 ‘매직네이처’는 나이트유니버스 인기 포토 존이며, 워터 스크린을 활용한 ‘드리밍오아시스’도 놓치면 안 될 관람거리이다.
나이트유니버스만 입장하고 싶다면 오후 18시부터 21시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낮부터 관람할 수 있는 오월드 입장권과 가격이 2천 원~4천 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낮부터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나이트유니버스 기준) 대인: 1만 3천 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천 원
🕒 대전오월드: 매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18시 / 나이트유니버스: (매주 월요일 휴무) 오후 18시 ~ 오후 21시
📍 대전 중구 사정공원로 70
4. 12월 여행의 밤은 꽃보다 반짝여서, 태안 네이처월드
해가 지고 나면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바로 태안 네이처월드이다. 네이처월드에서 펼쳐지는 태안빛축제는 600만 개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장식으로 꾸며진 테마파크로 네이처월드에서 단일 전시물로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메인LED동산’과 ‘은하수카펫’, 올해 처음 선보이는 꽃과 나비 장식의 ‘숲속LED정원’, 이곳에서 가장 키가 큰 조형물인 ‘트로이목마’와 ‘출렁다리’ 앞의 남녀 옆얼굴 등 보고만 있어도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풍성해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비 오는 날에는 점등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비 소식을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태안은 서쪽 해안이 길어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이곳에 간다면 태안 일몰을 먼저 감상 후 네이처월드를 방문하는 코스를 짜보는 것은 어떨까.
🏷️ 대인: 9천 원, 유아 및 청소년: 7천 원
🕒 오후 17시 30분 ~ 오후 22시
📍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
5. 해변의 밤을 수놓는 빛의 판타지, 광안리M드론라이트쇼
아름다운 부산의 밤을 더욱 빛내 줄 광안리M드론라이트쇼는 2023년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행사이다. 10월~2월은 오후 19시와 21시에, 3월~9월은 오후 20시와 22시에 한 번씩, 총 2회가 펼쳐지며 회당 10분 남짓 열린다. 계절과 기념일에 따라 콘텐츠 바뀌며, 매 회당 500대~1500대의 드론이 동원된다고 한다. 본 행사는 광안리해수욕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데 주로 광안대교 위쪽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광안대교의 야경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관람할 수 있다.
🏷️ 무료
🕒 10월~2월 오후 19시, 21시 / 3월~9월 오후 20시, 22시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6. 예술이 빛나는 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파사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 공간에서 예술이 빛난다. 해가 지면 미디어 아트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기획전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2022 ACC 미디어파사드, 반디 산책 :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이 오는 12월 25일까지 펼쳐진다. 본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등 총 16팀이 27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서 영상 작품,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조각 작품, 외부 조명을 받아 빛나는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 무료
🕒 매주 월요일 휴무, 내부시설 오전 10시 ~ 오후 18시(외부시설 오후 22시까지)
📍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