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마련한 행사인 조선왕릉문화제가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16일(토 · 일)까지는 9개 왕릉(태강릉, 홍유릉, 동구릉, 선정릉, 헌인릉, 의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에서, 10월 22일과 23일 양일 동안에는 전주 경기전에서 펼쳐진다.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던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으며, 조선 왕릉의 본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과 문화기술을 접목한 공연, 투어, 체험, 야간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9월 24일 태강릉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 하이라이트와 1437년 세종의 객성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노바스코피 1437‘ 드론 쇼가 펼쳐진다. 취학연령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는 야별행은 헌인릉과 홍유릉에서 각각 펼쳐지는데, 말 그대로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저녁에 입체음향이나 특수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석호석양 쿠키만들기, 왕릉 숲 속 피톤치드 향을 가득 담은 입욕제 만들기, 궁중다과 체험 릉다방 등 다양한 연령을 만족시킬 만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면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 및 장소는 조선왕릉문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전 예매가 필요한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예약은 이곳에서 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