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인지 매해가 지날수록 겨울은 더 추워지고 겨울은 더 더워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건 나뿐…? 하지만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사랑하는 연인과의 예쁜 추억을 위해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이들을 위한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얼음 축제 4곳을 소개한다.
청양 알프스마을 겨울 얼음분수축제
커다란 얼음 분수가 만든 풍경. 썰매장은 물론 얼음조각, 눈조각 등 다양한 체험과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얼음분수축제는 한국판 겨울왕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얼음분수로 만든 알프스마을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다양한 캐릭터가 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얼음썰매, 깡통열차, 트램폴린 등 다양한 레저도 즐길 수 있다.
레저 없이 입장권만 구매할 수도 있지만 4세 이상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썰매종일권(2만 원)도 같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며, 야간개장 시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연인과 함께라면 야간에 방문한다면 무척 로맨틱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얼음분수축제장과 무척 가까운 곳에 출렁다리로는 국내에서는 가장 길며, 동양에서는 두 번째로 긴 천장호 출렁다리(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가 있으니 겸사겸사 이곳까지 방문 계획을 짜도 좋다.
📍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164-1
⏳ 23년 2월 12일까지 오전 9시 ~ 오후 18시, 야간개장 오후 18시 ~ 20시(주말은 21시)
💰 입장료 8천 원(야간개장 1만 원)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는 어른에서 아이까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겨울 놀이도 즐길 수 있어 매해 많은 이들이 찾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 중 하나이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 어종으로 평창의 기후와 잘 맞아 이곳에 바로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장이 있다고.
텐트낚시(온라인 예약만 가능), 얼음낚시, 실내낚시, 맨손잡기 등의 낚시체험과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등 다양한 놀이체험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14시,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13시, 15시에 할 수 있는 맨손잡기는 황금반지를 물고 있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으면 해당 반지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매표소 뒤쪽으로 가면 먹거리촌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주전부리와 식사 거리를 찾아볼 수 있으며, 잡은 송어를 가져가면 마리당 4천 원의 비용으로 회 혹은 구이로 손질해 준다. 참고로 송어는 1인 2마리까지만 반출 가능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얼음낚시의 경우 낚싯대와 의자는 별도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해야 하는 점도 참고하자.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411번길 104
⏳ 23년 1월 29일까지 오전 9시 ~ 오후 17시
💰 얼음낚시(일반): 2만 5천 원, (초등) 1만 5천 원, 놀이체험(단일권) 8천 원, (종합권) 2만 8천 원
화천산천어축제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겨울 축제 중 하나이다. 산천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1급수 맑은 계곡에서만 서식하며,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겨울에 꼭 먹어야 할 생선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이곳에서 잡은 산천어는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반출되는데 마리당 2천 원만 내면 산천어를 구워주거나 먹기 좋게 회를 떠 주기 때문에 낚시의 재미를 더한다. 산천어 체험 외에 눈썰매, 얼음 축구, 아이스 봅슬레이 등 다양한 놀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오후 19시부터 21시까지는(접수: 18시 30분 ~ 20시) 야간 낚시도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별로 가격이 다양하며, 특히 화천군 내 숙박영수증이 있으면 낚시 이용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참고하면 된다.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천어길 137
⏳ 23년 1월 29일까지 평일 오전 9시 ~ 오후 18시, 주말 오전 8시 30분 ~ 오후 18시(* 선등거리 행사는 2월 5일까지)
💰 낚시(일반): 1만 5천 원, (초등미만) 무료, 축제 체험 1회권 1천 원 ~ 1만 2천 원
양평빙어축제
뜰채로 작은 빙어를 잡는 빙어축제는 어종의 크기가 작아 미취학 아동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양평 산수유마을 빙어축제와 양평 백동저수지 빙어축제가 있다.
[양평 산수유마을 빙어축제]
빙어 낚시는 물론 얼음썰매와 일반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이곳은 방갈로가 있어 여럿이 가거나 조부모님이나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며, 방갈로 데크에 앉아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얼음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다.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아랫상골길 22-8 향리 낚시터
⏳ 23년 2월 5일까지 오전 8시 ~ 오후 16시
💰 입장료 1만 원(미취학아동 5천 원)
[양평 백동저수지 빙어축제]
코로나의 여파로 패키지 예약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빙어낚시만 현장발권으로 판매한다. 입장권으로 빙어낚시, 전통썰매, 뜰채로 빙어잡기(주말, 어린이대상) 이용이 가능하다. 빙어는 오전 일찍과 오후 늦게 가장 잘 나오며, 12시 전후는 잘 안 나오는 시각이라고 하니 방문에 참고하자.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덕수리 22-3(백동저수지)
⏳ 23년 2월 19일까지 오전 8시 ~ 오후 17시
💰 입장료 1만 원(미취학아동 5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