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갓 튀긴 뒤 설탕을 뿌려 먹는 옛날 도넛부터 다양한 필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방식의 도넛까지, 폭신하면서도 쫄깃한 도넛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맛은 물론 보기에도 좋고 특색있는 서울 내 도넛 맛집 7곳을 소개한다.
1. 노티드 도넛
도넛뿐만 아니라 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귀여운 곰 캐릭터로 다양한 굿즈 상품이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도 많이 알려진 이곳은 서울에만 1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부드럽게 튀긴 베이스에 여러 가지 종류의 필링을 넣어 10종이 넘는 도넛 종류를 팔고 있어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데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우유 생크림 도넛이 가장 유명하며, 카야버터나 얼그레이도 인기 있다.
도넛 말고도 이 브랜드의 캐릭터를 담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양의 다양한 케이크도 있고, 도넛 외에 크로플과 크루아상 종류도 많이 팔고 있다. 매장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으며 캐릭터 인형, 볼펜, 파우치, 키링 등 선물하기 좋은 굿즈도 볼 수 있기에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넛도 3개 이상 주문하면 예쁜 노티드의 시그니처 박스에 담아준다.
가격은 도넛 3천 원 ~ 4천 원 선.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21시
📍 청담본점: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103길 9
2. 랜디스 도넛
랜디스 도넛은 일명 ‘아이언맨 도넛’으로 불리며 이미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도넛 브랜드로 한국에는 지난 2019년 제주에 처음으로 상륙한 뒤 서울에는 연남, 안국, 가로수길에 각각 하나씩 매장을 열었다. 늘 도넛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요즘 가장 핫한 도넛 중 하나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베스트 도넛은 글레이즈 도넛, 버터 크럼 도넛, 누텔라 도넛, 가나슈 도넛, 엠앤엠 도넛, 카라멜 코코넛 도넛 등이며 달달함이 듬뿍 얹혀진 토핑과 크기가 미국 도넛스럽다.
가격은 클래식 도넛 2천2백 원, 디럭스 도넛 2천5백 원, 팬시 도넛 2천9백 원, 프리미엄 도넛 3천3백 원.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21시(마지막 주문은 오후 20시 30분)
📍 연남점: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47
📍 안국점: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
📍 가로수길점: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6
3. 올드페리도넛
위에서 소개한 노티드, 랜디스와 함께 서울 3대 도넛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름은 외국스럽지만 국내산 브랜드로 부드러운 식감의 베이스에 꽉 채운 필링으로 유명하다. 약 10종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으며 크림뷔릴레와 피넛 버터 등이 많이 알려져 있고, 너무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우유 크림과 흑임자도 추천한다. 10종의 도넛을 당도별로 구분해놔서 취향껏 고르기 좋다.
가격은 2천9백 원 ~ 5천 원 선.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20시 30분(마지막 주문은 오후 20시)
📍 한남점: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7길 66
4. 도넛정수
우리나라의 전통 디저트인 주악을 트렌디하게 해석하여 만든 동서양 혼합의 새로운 도넛으로 반죽을 막걸리로 발효한 뒤 무쇠 가마솥에서 튀겨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화학제나 보존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국식 도넛 전문점답게 매장을 아궁이, 솥단지, 항아리 등 전통 요소로 예쁘게 꾸며 놓아 고급 진 전통찻집을 연상시키기도 하며, 테이블 역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평상으로 꾸며져 있다.
타락은 우유를 뜻하는 옛말인데, 우유 크림을 넣은 타락 도넛과 옥수수 크림이 들어간 옥수수 도넛 등이 유명하다. 감자도넛이나 쑥초코 도넛 다른 도넛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의 전통 재료로 만든 도넛도 추천한다.
가격은 3천2백 원 ~ 4천2백 원 선.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21시(마지막 주문은 오후 20시 30분)
📍 익선점: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4
5. 셀리스도넛
매장 곳곳이 포토존일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는 셀리스도넛은 화려한 색감의 다양한 종류의 도넛을 판다. 오리지널 링도넛에서 시그니처 링도넛, 민트초코, 헤이즐넛, M&M, 카야버터, 피넛버터 등 보기에도 예쁘고 맛있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무얼 먹을지 고민된다면, 9개의 작은 도넛이 한 세트로 구성 돼 있는 셀리스 미니도넛을 추천한다.
가격은 미니도넛세트 1만 4천 원, 일반 도넛은 2천3백 원 ~ 4천5백 원 선.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22시(주말은 오후 12시 ~ 오후 22시)
📍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1
6. 블랙베어도넛
대구를 기반으로 한 도넛 맛집으로 서울에는 망원동에 한 곳 있다. 모든 과정을 수제로 만들며 약 9종류의 도넛을 판매 중인데 크림브륄레, 헤이즐럿, 라즈베리, 말차초코 등이 유명하다. 한 두입 크기의 미니 사이즈로 구성한 미니도넛박스도 있어 보통 이 메뉴로 블랙베어도넛에 입문하는 편이다.
미리 주문하면 블랙베어도넛의 시그니처인 4가지나 8가지 맛으로 구성된 도넛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다.
도넛 케이트 3만 2천 원, 미니도넛박스 1만 5천 원, 단품은 4천6백 원.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21시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6길 53
7. 빠우
이곳은 옛날 시장에서 사 먹던 기름에 튀긴 뒤 설탕을 버무린 추억의 도넛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도넛보다는 ‘도나스’라는 말이 왠지 더 잘 어울린다. 찹쌀 반죽으로 굉장히 쫄깃쫄깃하며, 즉석에서 바로 튀겨 주기 때문에 신선하고 따뜻한 도넛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메뉴 역시 기본 도넛, 호두단팥, 유자앙금, 체다렐라, 찹쌀핫도그로 단출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많은 힙한 맛집이 몰려있다는 을지로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맛집으로 체다렐라 도넛과 찹쌀핫도그는 2천 원, 나머지 도넛은 모두 1천5백 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 매주 일요일 휴무, 오전 11시 ~ 오후 19시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57 대림상가 3층 라열 36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