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종로 길 걸을 때 기분 좋은 맛이 당기게 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럽다. 어설프게 흉내만 낸 맛 말고, 예쁘기만 한 것 말고. 디저트 제대로 하는 종로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1. 카타딘
카타딘은 바쁜 북촌로의 좁은 골목에 간판도 없이 조용히 자리 잡았다. 플레이팅이 근사한 치즈케이크와 바나나 푸딩, 구움과자가 있는 작은 카페다. 안국에서 약속이 있을 때 집을 조금 일찍 나서서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생화를 올린 커스텀 케이크도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종로구 북촌로 31-6
2. 토오베
카타딘이 있는 안국동 맞은편, 인사동 길목에는 찻집 토오베가 있다. 손맛이 느껴지는 도기에 나오는 차와, 자연과 재료를 그대로 품은 디저트가 있는 곳이다. 시그니처는 레몬 젤리. 매 계절 새로운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데, 지금은 초당 옥수수 빙수를 판매 중이다.
📍종로구 인사동길 62-4
3. 푸드떼
국립현대미술관 뒤편 한옥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찻집 푸드떼는 파르페로 유명하다. 시그니처 역시 말차 몽블랑 파르페. 파르페뿐만 아니라 양갱, 모찌 등 차와 어울리는 차과자도 선보이는 종로의 유명 맛집 중 하나.
📍종로구 율곡로1길 40-37
4. 커피브론즈
서울 딸기케이크 베스트를 꼽을 때면 안국역 바로 앞에 있는 커피브론즈가 언제나 언급된다. 겹겹이 쌓인 딸기 조각이 아름답기까지한 생크림케익은 적당히 달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마찬가지로 망고와 키위를 빽빽하게 채워 넣은 자매품도 있다.
📍종로구 율곡로5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