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을 위한 기념일까지 정해놓은 우리, 김치찌개에 버금가는 소울푸드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중식이 아닐까. 보통의 짜장면과 탕수육을 파는 식당부터 미국식 중식 레스토랑 같은 특별한 컨셉을 지닌 곳까지 서울에서 가볼 만한 중국 음식집을 골랐다.
1. 보배반점
첫 추천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라고 실망하지 말자. 중국집이라면 모름지기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맛도 보장돼야 하는 법. 보배반점은 짜장 양파는 3cm, 짬뽕 양파는 1cm로 모든 조리법을 메뉴얼화 해 서울 각지 어느 지점이든 일관된 맛을 보장한다.
오늘따라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먹고 싶다면, 애초에 매운 고추로 짜장면 특유의 느끼함을 잡은 보배반점의 새우고추짜장을 추천!
2. 알트에이
도산공원과 이태원에 각각 위치한 알트에이, 채식의 편견을 깬 비건 중식당이다. 100% 식물성 원재료만을 사용해 오리지널 중식의 맛을 잡아냈다.
식물성 대체육이 들어간 일반 짜장면을 비롯해 된장 짜장면, 매운 여향통가지, 탕수육, 깐풍육 등 다양한 중식 메뉴들을 알트에이식으로 재해석해 제공한다. 시나몬 도넛 꽃빵도 인기 메뉴!
📍 알트에이 이태원점 (지도)
📍 알트에이 도산공원점 (지도)
3. 쩜오각
소식좌들을 위한 특별한 중식집이다. 0.5각(쩜오각) 이라는 이름 그대로 메뉴의 양과 가격을 1/2로 줄였다. 적게 먹는 소식좌나 여러 메뉴를 다양하게 시키고 싶은 니즈를 반영했다고.
가격만 착할 뿐 아니라 맛도 좋아 인기가 많은 곳이다.
📍 시흥시 배곧동 234, 2층 쩜오각 (지도)
4. 홈보이서울
경복궁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홈보이서울, 미국식 중식 레스토랑으로 가게 외관과 분위기부터 시선을 끄는 곳이다. 에그누들 차우멘과 오렌지 치킨 등 흔치 않은 중식 메뉴를 맛볼 수 있고, 혹자에 따르면 미국 유학 때 먹었던 중식맛이 난다고.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27-14 1층 홈보이서울 (지도)
5. 안동장
3대째 이어내려오는 오래된 중식당, 안동장. 1948년 개업해 7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명실상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식당이다. 13년에는 서울시가 정한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동장에서는 가득한 굴향과 깊은 국물맛이 일품인 굴짬뽕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 서울 중구 을지로 124 안동장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