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음악, 귀에 익은 선율… 바로 비발디의 사계가 아닐까 싶다. 비발디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주옥같은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중 사계는 비발디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데 이 곡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300여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즐겨 연주하는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클래식 음악 중 하나이다.
계절별로 3개 악장씩 총 1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계는 각 계절마다 빠르기, 강약 등의 표현을 달리하며 제목 그대로 봄, 겨울,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그 계절이 온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곡을 색다른 느낌으로 듣고 싶다면, 귀로만 듣던 음악에서 벗어나 눈으로 감상하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오감의 향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정동1928에서 열리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추천한다. 캔들라이트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Fever가 만든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수 천 개의 촛불이 빛나는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대중과 가까이 앉아 라이브로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캔들라이트: 비발디 최고의 작품을 정동1928에서는 바이올린 2인, 비올라 1인, 첼로 1인으로 구성된 리수스 콰르텟(Risus Quartet)이 함께 한다. 사계는 모든 악기가 다 참여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현악기를 위주로 한 소규모 구성의 연주곡이라 하니 참고하여 4인의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분위기 가득한 공연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