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이 끝끝내 가고 찾아온 올해의 가을이 아주 짧게만 느껴진다. 서울은 10월 초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절정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방문해야 할 서을의 단풍 명소를 정리했다.
1. 가을단풍길(삼청동길)
서울 시내 단풍길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단풍길이다. 경복궁 담장과 단풍나무를 양옆에 두고 걸을 수 있다. 삼청동 중간중간 어느 곳에서 멈춰도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곳.
📍종로구 팔판동 166-2 (네이버 지도)
2.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앞뜰에 있는 은행나무는 유서가 깊다. 임진왜란 중 명륜당이 전소될 때에도 살아 남은 이 은행나무는 지금도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쉼터가 되고 있다.
📍종로구 명륜3가 (네이버 지도)
3. 남산둘레길 가을단풍길
단풍이 예뻐서 가을단풍길이란 이름까지 붙어버린 이 길에선 붉은 경치를 백배 즐길 수 있을 거다. 남산의 가을단풍길에는 남산북측순환로, 남산남측순환로, 소월로, 남산야외식물원 등 산책 코스 4개가 있다.
📍남산둘레길 남산북측순환로, 남산남측순환로, 소월로, 남산야외식물원
4.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을 따라 걸어보자. 은행잎과 단풍잎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덕수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1시까지 상시 야간 개장하는 궁이어서, 휴궁일만 아니라면 예약 없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산책길로 안성맞춤.
📍중구 세종대로19길 24 (네이버 지도)
5. 홍난파가옥
정동길을 따라 돈의문 박물관을 지나 월암근린공원 인근에 다다르면 건물 벽면이 빨간 단풍잎으로 둘러싸인 오래된 가옥을 하나 만날 수 있다. 이 집은 한 평생을 음악가로 산 홍난파 선생이 말년을 보낸 가옥이다. 창문을 제외한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잎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이런 집에서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종로구 송월1길 38 (네이버 지도)
6. 서울숲
서울숲의 9번 출입구를 따라 구름다리를 건너면 왼편에 놓인 은행나무 숲을 발견할 수 있다.
📍성동구 뚝섬로 273 (네이버 지도)
7. 가을단풍길(송정제방길)
삼청동에 이어 성동구의 송정동에도 단풍길이 있다. 중랑천 경관과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성동구 송정동 73-448 (네이버 지도)
8. 가로수길
가로수길의 메인로드에 심어진 나무들이 바로 은행나무이다.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들을 따라 맛집과 카페, 옷집들을 다녀보자.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네이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