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서관이라면 시청 앞에 자리 잡은 서울도서관이나 봄부터 가을까지만 즐길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을 떠올리겠지만, 서울 곳곳에는 방문할 가치가 있는 도서관들이 숨어 있다. 그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지 않아 미처 몰랐을 법한 도서관,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해 하루 종일 사색하기 좋은 도서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서울의 도서관 7곳을 소개한다.
1. 손기정문화도서관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위치한 손기정문화도서관은 재단장을 하고 지난 2021년 다시 문을 열었다. 붉은 벽돌과 물의 정원 반기는 바깥 공간과 독서하는 생각회로를 떠올리는 듯한 곡선형 서가가 인상적인 곳이다.
📍중구 손기정로 101-3
🗓️ 월요일 휴관, 오전 9시 ~ 오후 10시
2. 정독도서관
좁은 골목 사이로 활기가 있는 북촌의 언덕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다. 벚꽃, 녹음, 단풍, 설경으로 사계절 얼굴을 바꾸는 광장에 오가는 길도 즐거운 곳이다.
📍종로구 북촌로5길 48
🗓️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휴무, 이용시간 링크 참고
3. 오동숲속도서관
제42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은 오동숲속도서관은 숲속 쉼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의 골조인 다층적인 구조는 아이들의 상상력, 창의성, 즐거움을 자극할 수 있게 설계됐다.
📍종로구 북촌로5길 48
🗓️ 월요일 휴관, 오전 9시 ~ 오후 6시
4. 남산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은 역시 사계절 아름다운데, 특히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남산을 마주하고 하늘을 지붕 삼는 2층 야외 독서 공간에서는 절경을 볼 수 있다. 단풍에 둘러싸인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뇌도 마음도 든든히 살찌워 보길.
📍용산구 소월로 109
🗓️ 월요일 휴관, 오전 8시 ~ 오후 10시
5. 전쟁기념관 도서관
용산 전쟁기념관의 KWAC 도서자료실은 6·25 전쟁을 포함한 전쟁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는 곳이다. 자료뿐만 아니라 공간으로도 사랑받는 곳인데, 낮은 서가와 남산을 바라보는 채광창은 열린 공간에 깊이감을 더한다.
📍용산구 이태원로 29
🗓️ 월요일 휴관,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6.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문학 전문 도서관이다. 다른 공공도서관처럼 방대한 장서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취 있는 공간에서 이곳의 또다른 자랑인 폭포수에 시선을 주면 마음이 금방 풀릴 거다.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 월요일 휴관, 평일 오전 9시 ~ 오후 9시 / 주말 오전 9시 ~ 오후 7시
7.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이름을 하고 있지만 디자인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자연광을 한껏 머금은 화이트 톤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 월요일 휴관, 평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 주말 오전 10시 ~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