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솥밥의 전성시대이다. 매끼 밥을 먹을 때마다 정성스럽게 새로 짓는 밥에 음식 궁합까지 생각한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더했으니 이건 진정 맛없없!(맛 없을 수 없는 조합). 넣는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는 솥밥.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서울 솥밥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가가솥밥
비주얼로 압도하는 곳.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이곳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솥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한식집이다. 솥밥을 주문하면 갓 지은 따뜻한 밥을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과 함께 1인상으로 차려준다. 참도미 솥밥, 토시스테이크 솥밥, 영앙버섯 솥밥 등 총 5가지 솥밥이 있으며 이 중 이곳의 시그니쳐 솥밥은 바로 붉은대게 솥밥. 대게 뚜껑을 통으로 올려주어 먹기 전부터 군침돌게 만든다.
신품종의 쌀로 밥을 짓고 산지에서 직송으로 공수받은 특산품을 더해 영양과 맛을 살렸다. 매일 오전 11시에서 밤 12시까지 영업. 15시~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자. 가격대는 솥밥 기준 1만 5천 원~2만 2천 원 대.
📍 서울 강남구 역삼로5길 19 1층
2. 쵸리상경
주말은 말할 것도 없이 평일에도 웨이팅 없이는 먹기 힘든 곳. 성수동에서 가장 웨이팅이 길다고 손꼽히는 핫플 중 핫플 쵸리상경이다. 쵸리상경은 연어 솥밥, 전복장 솥밥, 스테이크 솥밥, 납작 불고기 솥밥, 갈비 솥밥 등 5가지 솥밥 메뉴가 있으며 이 5가지 모두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만큼 골고루 사랑받는 편이지만, 특히 스테이크 솥밥은 점심과 저녁에 각각 20그릇으로 한정해서 팔고 있으니 가능할 때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솥밥을 받으면 우선 내용물을 빈 그릇에 덜어내고 직원을 부르면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데, 밥을 다 먹을 때쯤이면 구수하게 변해있는 누룽지를 맛볼 수 있다.
솥밥을 그 자체로 즐기기에도 좋지만 같이 제공되는 곱창김에 싸 먹어 보는 것도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도착해서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웨이팅 등록을 직접 해야 한다. 가격대는 솥밥 기준 1만 6천 원~2만 5천 원 대.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8 2층 쵸리상경
3. 루카키친
청담동에 위치한 루카키친은 드라마에도 나왔을 만큼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샐러드, 파스타, 떡볶이 등 다양한 퓨전 요리를 파는 곳으로 솥밥 전문은 아니지만, 솥밥 메뉴로 가지고 있는 해산물 솥밥과 스테이크 솥밥이 맛있기로 소문나있다. 그중 대표 메뉴는 스테이크 솥밥으로 쪽파를 잘게 썰어 밥을 덮고 그 위에 두툼하게 불향을 입힌 스테이크를 올려 고슬고슬한 밥에 은은하게 풍기는 파향과 고기의 단백함이 한가득 입안으로 들어온다.
가격은 해산물 솥밥 4만 3천 원, 스테이크 솥밥 4만 5천 원. 두 가지 솥밥 모두 2인분이며 백김치를 포함한 간단한 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18 1층
4. 솔솥
솔솥은 연남, 한남, 청담 등을 비롯 전국 각지에 매장을 둔 체인형 레스토랑으로 접근성이 좋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솥밥만 전문적으로 한다. 스테이크, 도미관자, 전복, 꼬막, 장어 등 5가지 메뉴가 있으며 주문하면 미니 샐러드 등 반찬이 담긴 1인 쟁반으로 깔끔한 한 끼를 받을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장어 솥밥으로 주문하면 큼직한 장어 한 마리를 꼬리까지 모두 올려주어 매우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다.
함께 파는 사이드 메뉴 중엔 수제 새우튀김이 매우 유명한 편. 2인이 방문했다면 보통 각자 솥밥을 시키고 새우튀김을 추가하면 기분 좋게 배부른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솥밥 기준 1만 3천 원~2만 4천 원 대.
📍 연남점: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38길 35 지1층 2호, 3호
📍 한남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가길 26 지1층
📍 청담점: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6
5. 아뜨뜨
재미있는 이름의 연남동에 위치한 솥밥 전문점 아뜨뜨. 홍대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라 항시 웨이팅이 있는 편이다. 돌문어 솥밥, 동파육 솥밥을 비롯 총 6가지의 솥밥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으로 모두 1만 원 초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오픈형 키친으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카운터 석(다찌)이 있어 1인이 가서 혼밥을 하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곳. 같이 나오는 반찬도 모두 맛있다는 평이 많다.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솥밥의 누룽지는 아뜨뜨가 전해주는 건강하고 꽉 찬 맛의 화룡점정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솥밥 기준 1만 4천 원~1만 5천 원 대.
📍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4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