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디터의 첫 번째 이력은 어디 매거진의 어시스턴트도 여느 대행사의 AE도 아니다. 시드니의 SEA LIFE 수족관에서 첫 번째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일하는 데 들린 반가운 소식, 지난 2022년 SEA LIFE 브랜드 전권을 가진 멀린엔터테인먼트 (Merlin Entertainment)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인수했다고.
구 직장에 대한 애정 절반, 그리고 현 시크릿 서울 에디터로서 책임감 절반을 담아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추천하는 이유 4가지를 모았다.
해양 생물 종류만 650여 종, 2만여 수중 생물이 살고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중 생물과 사람이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발하며, 우리와 물고기 간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단순한 ‘관광’을 뛰어넘어 생물간의 만남과 ‘조화’에 중점을 두는 만큼, 미지의 세계인 해양에 대한 연구와 보존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SEA LIFE TRUST의 일원으로, 지속적으로 건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아쿠아리스트와 임직원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어들이 있는 물멍 스팟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메인 수조인 바다왕국은 국내 최대 상어 서식지이기도 하다. 샌드바샤크, 샌드타이거샤크 등 40여 마리의 상어, 그리고 2종의 가오리를 메인 수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슷한 듯 다른 가오리와 상어의 차이를 알아보는 생태 설명회 등도 함께 운영한다.
메인 수조인 바다왕국을 지나 해저 터널에 다다르면 머리 위로 노니는 상어들을 볼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른 말로 하면, 각양각색의 상어, 푸른바다거북과 서아프리카 매너티, 피라루쿠, 펭귄과 물범들이 있는 초대형 물멍 스팟. 가족단위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 물멍 타임을 즐겨보자.
인어공주와 그녀를 사랑한 왕자의 동화 이야기 공연, 펭귄과 물범 그리고 상어의 생태설명회 등 하루에도 수차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트가 등장하는 등 매 시즌에 맞춰 여러 이벤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동심 가득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들이 가득하다고.
수족관, 아쿠아리움이라고만 칭하기엔 너무나 큰 세계
에디터가 멀린엔터테인먼트 SEA LIFE의 첫 면접 날 받았던 질문이 있다. ‘어떻게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줄 건가요?’ 어트랙션 종사자로서 당연히 받음 직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쿠아리움의 역할의 전부는 아니었을 터.
관람객과 해양 생물이 한자리에서 만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해양생물 보존운동이나 생태계 정화 노력으로 연계 될 수 있게 하기까지.
수조라는 제한적인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생물들을 만나면서 이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무한히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아마 내가 그날 받은 질문의 답이었을 테다.
단순히 수족관 그리고 아쿠아리움이라고만 칭하기엔 많은 이들의 노력과 기대가 담긴 새로운 세계,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