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의 계절이 왔다는 걸 새삼 실감한다. 열려 있는 붕어빵 가게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줄 서서 붕어빵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고, 점원 없이 혼자 일하시는 사장님들을 위해 기다리던 손님이 대신 주문표를 작성해주거나 붕어빵 봉지를 펴 사장님의 작업을 도와주기도 하는 진풍경이다.
집 들어가는 길에 붕어빵을 만났다면 줄을 서서라도 먹을 정도로 귀해진 붕어빵집.
이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아니라 지도 보고 찾아가는 붕어빵집이 되었다.
귀하디귀한 붕어빵집을 모아놓은 붕어빵 지도 어플을 사용해봤다. 실제로 사용했을 때 붕어빵집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것을 확인했다.
1. 가슴속 3천원
지난해 2월 혜성처럼 등장한 붕어빵 지도 어플, 가슴속 3천원.
IT 동아리에서 만난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겨울철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개발한 어플이다.
가슴속 3천원 어플을 켜면 누구나 직접 붕어빵 가게들을 입력할 수 있다. 거리 위에 붕어빵집이 나타나는 ‘출몰시기‘와 가능한 결제 방식이 나타나며 메뉴들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녀간 사람들의 별점 리뷰와 코멘트들도 확인할 수 있다.
붕어빵 외에도 호떡이나 문어빵, 계란빵 등의 간식 가게와 푸드 트럭도 가슴속 3천원 어플에서 찾을 수 있다.
2. 붕세권
직관적인 이름 그대로 주변의 붕어빵 가게들을 알려준다. 붕어빵 지도 어플인 붕세권에 붕어빵 가게 등록은 누구나 가능하며 이름과 위치, 그리고 간략한 판매 내용을 볼 수 있다.
미니멀하게 만들어 필요한 정보들만 입력되어있는 붕어빵 지도 붕세권, 에디터가 직접 이 어플이 최신의 가게들도 업데이트되어있는지 확인해 봤다.
붕세권에 나온 근처 붕어빵 가게를 찾아가 본 결과, 가게는 실제로 존재했고 운영 시간대도 어플에 나온 내용과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