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떠나도 좋은 곳이 부산이다. 부산으로의 발길이 자꾸만 끌리는 데에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집들 때문이 아닐까. 싱싱한 해산물부터 부산 고유의 음식들까지, 식도락 여행으로 제격인 부산의 맛집들을 모았다.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면, 맛집 탐방으로 완성도를 높여보자.
1. 부산역 영동밀면 영동국밥
금강산도 식후경. 서울에서 부산역까지 KTX를 타고 내려왔다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부산 느낌 제대로 내보자.
부산역 광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영동밀면 영동국밥. 밀면과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부산답게 깔끔한 밀면과 뜨끈한 국밥을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 상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안성맞춤!
2. 부산 영도 오션뷰 브런치 카페, 에테르
부산역 맞은편 영도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에테르, 바다를 마주하는 큰 언덕을 타고 만들어진 곳으로 어느 층에서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루프탑과 테라스 공간도 널찍이 마련돼있어 부산으로 여행 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아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에테르를 추천한다.
식사 메뉴와 베이커리, 음료 모두 맛이 좋아 어느 것을 즐겨도 만족감을 준다.
3. 자갈치 시장 독도 꽃새우
부산에 오면 회나 싱싱한 해산물은 먹고 가야지! 많이들 들리는 자갈치 시장과 부산 BIFF 거리 가까이에 있는 독도꽃새우를 추천한다.
얇게 썬 회에 싱싱한 새우, 그리고 수율 높은 게가 있어 특히 맛이 좋다. 홍게찜을 서비스로 내어주기도 하는데, 서비스로 나온 것이지만 수율이 높아 만족도가 높다.
사진 속에서 게의 다리가 부족한 건, 찍기도 전에 이미 게 눈 감추듯 먹어버렸기 때문.
4. 해운대 초량밀면
초량밀면은 부산역 근처에 있는 초량밀면 집이 유명하지만, 해운대에도 초량밀면이 있다. 삶은 계란과 으깬 깨, 오이, 수육을 고명으로 올리는 클래식한 밀면의 문법을 그대로 따른 해운대 초량밀면. 바닷바람에 새콤한 음식이 땡길 때면 이곳에서 밀면과 만두로 달래보자.
5. 엘까르니따스 광안리점
부산에서 멕시코를 만나는 방법: 엘까르니따스 광안리점에서 타코를 먹으면 된다. 실제로 엘까르니따스 광안리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리얼 멕시칸 푸드를 대표하는 만큼 이곳의 까르니따스 타코는 맛이 훌륭하다. 까르니따스 타코 3종류와 함께, 이곳만의 스페셜 메뉴인 광안따꼬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띠아 위에 얇게 구워진 치즈가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메뉴다.
📌부산 수영구 광안로62번길 39 1층 103호, 104호
6. 숙성도 광안점
제주도에서 유명한 숙성도, 육지에서 처음으로 개업한 곳이 부산 광안점이다. 숙성된 제주산 흑돼지를 숙성도만의 방법으로 직원들이 나와 직접 구워주는데 차원이 다른 삼겹살을 경험할 수 있다. 쌈장보다는 소금이 어울리는 부드러운 목살과, 두툼한 삼겹살 위에 특제 소스들을 취향대로 올려 먹다 보면 배가 부르지만 다른 고기들 맛이 궁금해 또 다른 메뉴를 시키게 된다. 다른 삼겹살집과는 달리 통으로 나오는 항정살이 특히 기억에 남을 맛이라고.
부산 여행을 갔는데 고기 앞으로 가고 싶다면, 숙성도 광안점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