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의 생애, 그중에서도 그림을 그린 기간은 10년. 짧디짧은 그의 인생에서 화폭 위에 자신의 세상을 담아낸 시간마저도 그다지 길지 않았다. 짧아서 더 응축된 고통이었고, 그만큼 이뤄낸 것도 화려했다. 다만, 모든 것이 그가 사망한 후에 빛을 발했을 뿐.
남들만큼만 살았더라면 어쩌면 행복한 말년을 보냈을지도 모를 반 고흐.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가장 잘 설명하고 선보이는 전시가 있다. 광명역 GIDC에서 열리는 반 고흐 더 이머시브다.
전 세계 누적 500만 관객을 모은 반 고흐 더 이머시브, 광명역 GIDC에서도 역대급 규모로 자리했다. 약 300평 규모의 거대한 공간에 60여 개의 프로젝터를 사용해 고흐가 평생에 걸쳐 남긴 200개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어느 면을 둘러보아도 고흐의 작품으로 채워 벤치에 앉거나 바닥에 누워 고흐의 세계 속으로 빠져드는 공간이다.
반 고흐 이머시브는 다른 고흐 전시관들과는 다르게 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동양 판화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인상파 작가들에게 동양의 미술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함으로써 고흐의 세계관을 한층 더 깊게 설명한다.
러닝타임 35분의 쉼 없이 이어지는 미디어 맵핑과 사운드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고흐가 사랑했던 도시 아를로 직접 떠나보는 VR 체험까지. 지금 바로 꼭 알아야 하는 전시, 반 고흐 더 이머시브를 놓치지 말자. 티켓은 fever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링크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