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이 반가운 이유는 뜨거운 여름이 가고 한 김 식힐 때가 왔기 때문.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저녁에 보는 강은 어떤지, 초록색이기만 하던 나뭇잎들은 지금 어디까지 물들었는지 살펴보기 좋은 계절이다. 곧이어 추운 날이 시작될걸 알기에 조금이라도 놓치기 아쉬운 가을밤, 한국관광공사에서 야간에 방문해야 할 전국 도시 7개를 뽑았다. 그리고 ‘야간관광 특화 도시’에 선정된 곳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 순회 공연이 열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캔들라이트 콘서트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전국의 야간관광 특화 7개 도시에서 10월 부터 두 달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부산과 인천, 대전을 비롯한 광역시 외에도 강릉, 전주, 진주, 통영 등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지역들이 대상이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에서, 그리고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야외 베뉴에서 캔들라이트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캔들라이트는 가을밤에 수 천개의 촛불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비발디, 콜드플레이, 히사이시 조 등 다양한 대중성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인 만큼, 이번 순회 공연에서는 가을 저녁의 정취를 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