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고구마라떼의 계절이 오면 이불 속에 몸을 묻고 있고 싶어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엔 왠지 내리 집콕만 하기 억울하다. ‘나야, 크리스마스’ 하는 듯한 순간으로 채운 밤, 클래식한 캐롤 메들리를 곁들인 밤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크리스마스와 음악과 촛불. 붙여뒀을 때 마음이 더 몽글몽글해지는 조합이다. 살아있는 음악과 불빛으로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하는 캔들라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공연을 연다. 부지런한 계획가들 덕에 서울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공연들이 이미 매진된 바 있는데, 새 프로그램이 따끈하게 추가됐다. 이번 공연은 조용한 정동 덕수궁길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붉은 벽돌의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징글벨과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Last Christmas’, 차이코프스키의 ‘사탕요정의 춤’(호두까기 인형 중). 팝송부터 클래식까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고전적인 곡은 다 모았다. 매 겨울 들어 귀에 익숙한 이 곡들이 현악 4중주로 재해석될 예정.
캔들라이트 크리스마스 스페셜 정동1928 아트센터 공연은 12월 22일 오후 5시 30분과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특별한 크리스마스 나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아래서 티켓을 예매하자.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fev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