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공업단지의 부흥을 이끈 한 화학 공장. 1970년대에 45동 규모에 걸쳐 들어섰던 공장들이, 2016년 단 한 동만을 남겨두고 모두 철거됐다. 45동의 공장 중, 유일하게 사라지지 않고 남겨진 40번째 건물이 지금 가좌동의 대형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코스모40이다.
코스모40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폐공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콘서트라는 소식에 무릇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치된 폐공장을 카페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시도는 많았다. 코스모40는 증축을 최소화하고 구관과 신관이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되게끔 했다. 화학 공장이던 옛 건물에 신관을 연결해 오래된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3층에는 대형 카페 형태의 코스모라운지가, 천장이 높게 뚫린 보이드 형태의 1, 2층과 4층의 커튼 룸은 전시나 공연을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층별로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코스모 40을 보고 있노라면, 이 공간에 가득 들어섰을 서로 다른 기계설비들이 바삐 돌아가는 모습이 연상된다고.
언제나 사랑받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음악들, 캔들라이트 히사이시 조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캔들라이트 히사이시 조 프로그램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든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의 음악들을 다룬다. ‘이웃집 토토로’의 메인 OST부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멜로디만 들어도 영화 이미지가 떠오르는 곡들을 클래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