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어오버커피, 핸드브루잉 혹은 핸드드립 커피. 기계로 빠르게 내리는 커피보다 시간차를 두고 가루에서 맛과 기름을 충분히 끌어내는 핸드드립 커피의 풍부한 맛은 한번 알고 나면 그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서울의 핸드드립 커피 맛집 8곳을 소개한다.
1. 앤트러사이트
합정의 옛 공장을 개조해 만든 것이 앤트러사이트의 시작이었다. 앤트러사이트는 연희, 서교, 한남, 제주 등에 지점을 내며 로컬들의 정든 아지트이자 커피 애호가들이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안식처가 됐다. 커피 제조 과정을 특히 중요시하는 핸드드립 카페로 커피 콩이 찻잔에 담기기까지의 여정을 설명하는 커피 커핑을 진행하기도 한다.
📍서울 연희, 서교, 한남, 합정 │ 제주
2. 로우키
인근에만 세 개의 지점을 두고 성수동을 굳건히 지켜 온 핸드드립 강자 로우키. 모든 커피는 로우키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원두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을 만큼 원두에 대해 자신감이 대단하다. 특히 고소한 라떼로 유명하며, 커피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 센서리 클래스 도 운영 중이다. 머신용 캡슐, 콜드브루 병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 서울 성수, 성수 헤이그라운드, 송정, 역삼, 연희
3. 나무사이로
2002년에 문을 연 나무사이로는 핸드드립 커피가 흔치 않던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곳이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커피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좋은 재료를 확보하는 곳이다. 개발한 원두의 종류가 많은데 무엇을 골라야할 지 모르겠다면 추천을 받아보길. 모호하게나마 취향을 공유하면 실패 없는 한 잔을 만날 수 있을 거다. 드립백도 판매하고 있으며, 분당에는 피크닉엣더나무사이로라고 불리는 커피바를 뒀다.
📍 서울 사직 │ 경기 분당
4. 테라로사
강릉을 커피 명소로 만든 한국 커피 로스터리의 선구자 격인 이곳. 테라로사다. 예전에는 테라로사 커피의 맛을 보려면 강릉까지 가야했지만, 이젠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역시 열매에서 차가되기까지의 제조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며 관여하는 브랜드로 원두는 강릉 본점에서 로스팅한다.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빵과 디저트도 있다.
📍서울 광화문,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청계광장, 서교, 예술의전당, 포스코센터, 코엑스, 양재, 길동 │ 경기 서종 │ 강릉
5. 커피리브레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아이코닉한 마스크 로 유명한 커피리브레다. 커피리브레를 알린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연남점은 옛날 한의원을 떠올리는 분위기가 정겹다. 매주 주간 원두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머신용 캡슐도 판매한다.
📍 서울 연남, 파란, 명동성당, 타임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