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운세를 보러 갈 때, 헤어진 연인과 재회해도 될지 고민일 때,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지 궁금할 때에도 사실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올 한해의 운세가 약간의 등락은 있더라도 평탄하길 바라고, 헤어진 연인과는 같은 이유로 이별할 확률이 높다는 것,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길이라는 것까지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년과 오늘의 운세를 검색하고 내가 고른 카드에 미래와 마음을 점쳐보는 것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해서 아닐까.
‘No’ 대신에 ‘Yes’를 말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알려주고,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막연한 우리에게 용기를 넣어주는 곳을 찾았다.
사주 타로 카페로 즐비한 연남동과 홍대 거리에서 조용한 빌딩 안 편안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웃집마녀. 이곳엔 이미 마마무 솔라와 NCT 쟈니, 도영이 다녀가기도 했다고. 솔라와 NCT가 다녀간 영상은 여기와 여기로.
이웃집마녀의 운영진과 대표 선생님 2분을 통해 이곳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이웃집 마녀입니다
이웃집 마녀는 연남동에 위치한 사주 타로 샵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담을 모두 진행하고 있어요. 라라님과 레일리님이 주축이 되어 2019년 12월에 이웃집 마녀를 처음 오픈했고 이후 봄님이 합류해 총 3명의 운영진이 이웃집 마녀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마녀는 주인공만을 위한 조언을 건네요
이웃집 마녀라는 이름은 천사와 마녀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보통 만화 속에서 천사는 고민에 빠진 주인공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나에게는 양보를 구하는 조언을 해준다면 마녀는 반대에요. “욕심내도 돼”라고 좀 더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춘 조언을 주죠.
이웃집 마녀의 선생님들은 마녀처럼 방문하는 고객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갈 수 있도록 상담을 해드려요.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본능에 있던 것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주고 용기를 주는 힘이 있어요
이웃집마녀를 오픈하기 이전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스타트업을 차리기도 했었어요. 저 스스로 자꾸만 남들과 다른 길로 가려는 것에 불안감이 들때 만난 것이 사주였어요. 사주를 통해 제 기질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 배울 수 있었어요. ‘내가 맞았구나’하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죠.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막연하게 불안한,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생기는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다 있죠. 사주는 ‘이거 안 돼, 이거 하지마’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제가 가고 싶은 길이 있다면 제 기질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때에 좋고 나쁜 운이 들어오는지 이야기를 해줘요. 사주 상담에는 본능에 있던 것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용기를 주는 힘이 있는 거죠.
3가지 기준을 만족하는 선생님만 모셔와요
이웃집 마녀 오픈 전부터 지금까지 사주타로 카페만 최소 300곳은 다닌 것 같아요.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지만 저희가 원하는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선생님분들만 모셔 오려고 해요.
첫째는 관련 공부를 깊게 그리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모셔요. 둘째는 상담 자체를 좋아하시고 여러 내담자와 만나도 지치지 않는 분들을 찾고 있어요. 셋째는 내담자와 연령이 달라도 세대 문화에 잘 적응하시고 소통을 하실 수 있는 분을 모시고 있어요.
이 세 가지 기준을 다 충족하시는 분들이 10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찾기 힘들지만, 손님을 놓치더라도 까다롭게 선생님들을 모셔와 상담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게 인기의 비결이에요.
하지 마세요 보다는 어떻게 해야할 지를 알려주는 곳, 이웃집마녀
손님들이 상담을 받고 나가실 때 상담 전과 후의 표정이 다르세요. 상담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희망이나 용기를 얻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곳으로 남고 싶어요. 저희 셋 운영진의 바램은 그것 하나입니다.
운영진에 이어 이웃집 마녀에서 활동하는 타로 마스터 카라 선생님과 영적 사주와 신점을 주로 담당하는 비숍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타로는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수단이에요
카라 : 부모와 형제, 친구 등 가족과 가까운 지인이 있어도 내 고민을 아무런 편견 없이 들어줄 사람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죠. 이때 나 스스로 나를 위로 할 수 있는 수단이 타로에요.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주변 지인의 가치관이나 도덕관념 등이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상처가 될 때,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가 해준 위로가 상당히 객관적으로 다가오는 거죠. 나도 내 마음을 모르고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지 확인받고 싶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타로라고 생각해요.
제게 방문하시는 내담자의 80%는 이미 답을 알고 계세요. 그럼에도 타로를 펼치는 건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용기를 얻고 싶기 때문이죠. 나에 대해 일말의 편견도 없는 제 3자가 해주는 한마디의 힘이 곧 타로가 가진 힘인 거죠.
내담자의 삶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보는 게 제 업보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비숍 : 신점은 내담자가 풍기는 기운과 목소리, 눈맞춤 등을 통해 점사를 내요. 사주는 제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만 영적으로 느껴진 기운과 함께 사주팔자를 풀이하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내담자의 95%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본인의 길이 맞아요. 그 길을 가는 것이 경거망동인 내담자도 5% 가량 있어요. 그 5%의 사람들에겐 단호하게 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95%의 사람들에겐 ‘해라, 이제라도 해라, 몰랐으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라고 말하죠.
제가 받은 신의 뜻을 전달하고, 내담자의 삶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면 그것이 제 업보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베풀고 다른 이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제겐 이 일의 의미에요.
사주와 타로가 직접적인 문제의 해결 처는 아니겠지만 막연한 불안감과 고민에 빠져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혹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것이 사주와 타로가 아닐까.
한 해의 운세가 궁금하다면,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고민이라면 YES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줄 이웃집 마녀에 방문해보자.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34길 6 2층, 이웃집마녀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