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마저 지나고 분명히 연초에서 멀어지고 있다. 공휴일이 전무한 2025년 2월, 가볍게 가볼 만한 곳들을 정리했다. 뜻밖의 전시 풍년을 즐기는 문화생활부터,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을 위한 곳까지. 아래서 확인하자.
1. 퓰리처상 사진전
우리가 가장 사랑한 사진전, 퓰리처상 사진전이 다시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역사의 변곡점부터 세상이 놓치지 말아야 할 목소리까지, 우리의 마음을 깊이 울린 80년의 순간을 만나보길.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네이버 지도)
🗓️ 2024년 12월 21일(토) ~ 2025년 3월 30일(일)
2. 환기미술관 재개관 특별전
1992년 개관 이래 한국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예술혼을 지켜 오던 환기미술관. 환기미술관이 약 10개월 간의 보수 기간을 뒤로하고 지난 12월 재개관했다. 재개관 특별전 ‘영원한 것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에서는 습작부터 점, 선, 면으로 완성한 작가만의 추상성이 돋보이는 작품까지, 전 생애에 걸친 김환기의 예술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부암동 환기미술관 (네이버 지도)
🗓️ 2024년 12월 6일(금) ~ 2025년 3월 5일(수)
3. 구정아: 오도라마 시티
202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대표 작가는 구정아였다.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구정아: 오도라마 시티’의 귀국전이 혜화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후각과 시각을 공감각적 매체로 쓰기를 즐기는 구정아의 전시는 600여 편의 향기 메모리와 17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혜화 아르코미술관 (네이버 지도)
🗓️ 2024년 12월 20일(금) ~ 2025년 3월 23일(일)
4.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지난해 말 시작된 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비엔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간대별로 판매하는 티켓은 종종 매진되니 미리 예매하고 방문하길 추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네이버 지도)
🗓️ 2024년 11월 30일(토) ~ 2025년 3월 3일(월)
5.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반 고흐 진품을 볼 수 있는 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도 한창이다.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더불어 반 고흐 작품 양대 보고로 알려진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됐으며, ‘착한 사마리아인’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네이버 지도)
🗓️ 2024년 11월 29일(금) ~ 2025년 3월 16일(일)
6. 르 스페이스
주말 드라이브 코스를 고민 중이라면 영종도는 어떤가.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르 스페이스에서 우주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열고 있다. 지금 fever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기간 한정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네이버 지도)
7. 캔들라이트 콘서트
크리스마스를 지나 보낸 겨울은 여전히 사랑을 상기시키는 계절이다. 러브레터 같은 음악이 어쩐지 마음을 더 따뜻하게 데우고 마는 계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음악이 있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열리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여기서 확인하자.
8. 버드나무집
2월 12일은 오곡밥을 먹는 정월대보름이다. 갈비와 주물럭으로 유명한 서초동 버드나무집의 숨은 메뉴는 오곡밥. 5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맛집이기도 하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434 (네이버 지도)
9. 눈썰매장
해가 길어지는 건 반가워도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쉽다면 눈썰매장에서 마지막으로 겨울의 기운을 만끽하자.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과 잠원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2월 16일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다른 곳들의 운영 일정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