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부터 여름이라더니. 오래도 쌀쌀했던 봄을 이제야 보내주고 있는 듯하다. 6월을 즐기기 위해서는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는 기온에 대비해야 한다. 5월 황금연휴 이후 손꼽아 기다리던 현충일과 선거일 투표하고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주목. 초여름 더위를 날려 줄 페스티벌부터 예술, 패션 등 문화 애호가 반길 전시들까지. 6월에 가볼 만한 곳을 정리했다.
1. 서울국제도서전
매년 끝없는 입장 대기 행렬을 만들며 코엑스에 가장 인기 있는 페어 중 하나. 서울국제도서전이 올해도 찾아왔다. 서울국제도서전 2025의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 참가사 목록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엑스 A&B1홀 (네이버 지도)
🗓️ 6월 18일(수) ~ 6월 22일(일)
2. 월드디제이페스티벌
EDM 페스티벌의 상징과도 같은 월디페. 2025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은 지난 연말 라스베가스 스피어에서 연말 무대를 장식한 스타 DJ 아니마와 거장 알렌 워커 등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깜빡 잊고 티케팅을 아직 못 했다면 늦지 않게 남은 표를 노리자.
📍 과천 서울랜드 (네이버 지도)
🗓️ 6월 14일(토) ~ 6월 15일(일)
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한강 잠수교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돌아왔다. 퍼레이드부터 푸드트럭, 플리마켓, 무소음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여기 참고.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네이버 지도)
🗓️ ~ 6월 22일(일)
4. 알렉스 키토 사진전
푸른 지중해를 사랑하는 요시고부터 뉴욕의 빛을 포착하는 이경준까지. 언제부턴가 그라운드시소의 사진전은 일단 믿고 찾고 보는 전시가 됐다. 안목 좋은 그라운드시소가 이번에 소개하는 신진작가는 알렉스 키토다. 삶의 작은 순간들을 감각하고 붙잡아두는 건 결국 우리 마음에 달려있을지 모른다고 말하는 다정한 지침서, 알렉스 키토 사진전은 여기서 예매할 수 있다. 알렉스 키토 사진전이 열리는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는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도 열리고 있다. fever에서 두 개 전시 통합 티켓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되니 놓치지 말길.
📍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네이버 지도)
🗓️ 5월 23일(금) ~ 9월 28일(일)
5.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미술이 서양에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은 지금까지 한국 미술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초현실주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문화번역의 관점에서 초현실주의가 한국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서양이나 일본과 역사적, 미학적 차이를 지닌 한국적 초현실주의의 다양한 양상을 조명한다. 7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네이버 지도)
🗓️ ~ 7월 6일(일)
6. 론 뮤익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지금 이 시점 가장 인기 있는 전시, 론 뮤익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인간의 존재와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 커다란 해골 더미 조각과 정교한 인물 묘사로 유명한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네이버 지도)
🗓️ ~ 7월 13일(일)
7.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크리스챤 디올의 쿠튀르와 아트워크를 직접 볼 수 있는 입체적인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꼭 구매할 여유가 되어야만 럭셔리를 향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에서는 뉴 룩과 레이디 디올 등 하우스 크리스챤 디올이 남긴 아이코닉한 이미지와 75년 넘게 이어 온 하우스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네이버 지도)
🗓️ ~ 7월 13일(일)
8. 피에르 위그: 리미널
론 뮤익 전시와 함께 사랑받고 있는 피에르 위그전도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현실과 허구,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프랑스 아티스트 피에르 위그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다. 7월 초까지 열리니 관심이 생긴다면 부지런히 다녀오자.
📍 리움미술관 (네이버 지도)
🗓️ ~ 7월 6일(일)
9. 톰 삭스 전
우주를 사랑한 인기 아티스트 톰 삭스가 다시 서울을 찾았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은 톰 삭스의 대표작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총망라한 대규모 개인전이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우주 탐사 계획을 재구성한 대형 설치와 조각 작업 200여점으로 구성됐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네이버 지도)
🗓️ ~ 9월 7일(일)
10.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샤갈이색채의 시인이라는 당당한 별명을 얻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샤갈의 원화와 미디어 아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미공개 원화 7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네이버 지도)
🗓️ 5월 23일(금) ~ 9월 21일(일)
11. 카와시마 코토리 개인전: 사란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는 작고 사소한 존재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일본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좋은 날을 골라 부암동 산책을 하고 이곳에서 어여쁜 이미지들을 눈에 담고 마무리하는 하루면, 또 며칠을 버틸 기분 좋은 에너지가 남을 것.
📍 석파정 서울미술관 (네이버 지도)
🗓️ ~ 10월 12(일)
12. 뉴욕의 거장들
잭슨 플록과 마크 로스코.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작품을 한 번쯤 봤을 뉴욕의 추상표현주의 거장들의 전시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 노원아트뮤지엄 (네이버 지도)
🗓️ ~ 7월 12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