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길은 막히고, 밖에 나가기엔 망설여지는 주말.
그래도 집에만 있기엔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역사 투어부터 예술 체험, 전시와 티타임까지.
이왕 추운 날씨에 고생해서 나가는 거, 잘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거나, 처음 보는 색에 마음이 움직이거나, 따뜻한 차로 이번 주를 정리해보는 것 어떨까.
이번 주말,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경험들을 소개한다.
<몰랐던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면>
1. 덕수궁 유니크 투어
서울에 살면서 매일 무심코 지나친 우리의 문화 유적들. 수도 서울은 거리 하나하나도 몇백년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주말, 덕수궁 유니크 투어가 시작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투어로 우리 수도의 지난 날에 조금 더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연인이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은 익히 들어서 알테지만, 덕수궁이 우리하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궁궐들 중 전통양식과 서양식 건물이 합쳐진 유일한 궁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이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건축 양식 뒤에는 일제강점기의 아픔 또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주말, 덕수궁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들어보자.
📍시청역 3번 출구 (네이버 지도)
🚶 투어 경로: 중화전 – 석조전 – 석어당 – 함녕전 – 정관헌
🎟️1인 투어권 50,684원
📆2026.1.23-2026.4.3
⏰오전 9시 30분 / 오후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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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 경복궁 역사 산책
조선 왕조의 시작과 끝을 모두 지켜본, 600년 역사의 산 증인 경복궁. 경복궁의 역사 산책이 이번 주말 시작한다. 광화문을 시작으로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그리고 경회루까지—경복궁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이 투어는 평생 서울에 살아온 ‘서울러’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선사한다.
투어는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진행되어 외국인 친구와 함께해도 좋다. 일제강점기 당시 입었던 피해를 딛고 경복궁이 어떻게 복원되었는지, 조선의 왕들은 어디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역사를 거슬러 걸어보자.
📍 국립고궁박물관,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네이버 지도)
🚶 투어 경로: 광화문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 – 경회루
📆2026.1.25-2026.4.2
🎟️ 1인 투어권 51,007원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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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화가를 깨우고 싶다면>
3. 성수페인트 래빗
스튜디오 안에서 마음껏 물감을 던지며 즐기는 액션 페인팅.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릴 것만 같다. 이번 주는 일도 날씨도 어느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것 없었고, 버스파업으로 인해 출근길 마저 고단했다면, 이 공간에서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껏 뛰놀아보자
룰은 없다!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동안 공간을 자유롭게 누비며 물감을 던지면 된다. 보호가운, 고글, 슈커버까지 모두 제공되니 옷 걱정도 필요 없다. 이 특별한 경험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 페인트래빗 성수점,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39, 2층 (네이버 지도)
📆2026.1.23-2026.5.31
🎟️1인 체험권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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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플루이드아트 클래스
조금 더 우아한 미술 클래스도 있다. 플루이드 아트 (Fluid Art)는 아크릴 물감을 캔버스에 흘리며 마블링 효과를 만들어내는 미술 활동이다. 중력과 우연에 의존한 아름다운 예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창작의 시간을 보내고,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드로잉 클럽 스튜디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56 서초지웰타워 503호 (네이버 지도)
📆2026.1.25-2026.9.30
🎟️S 사이즈 42,00원, M 사이즈 55,000원, L 사이즈 75,000원, XL 사이즈 9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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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싶다면>
5. 웨이 티하우스 앤 레스토랑
이번 주는 정말 뼈가 아릴 정도로 추웠다. 영혼까지 얼어붙은 내 자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을 선물해보자.
웨이 WUI에서는 건강한 중식요리와 중국 전통 차를 선보인다.
만약 이번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면 런치 스페셜로 2인에 5만원도 안하는 가격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잠시 잠시 홍콩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 웨이 티하우스 앤 레스토랑,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427 (네이버 지도)
⏰평일 점심 운영 시간 : 11:30 – 15:00
📆2026.1.26부터
🎟️2인 세트 48,800원, 4인 세트 10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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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맥파이타이거 성수티룸: 가장 일상적인 차의 시간
통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맥파이타이거 성수 티룸은 따뜻한 차와 아늑한 분위기를 함께 선사한다.친구와 함께 낮은 목소리로 차를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한권 가져가 창가 옆에서 햇살을 쬐거나, 그저 차만 마시며 좋아하는 사람과 편한 침묵 속에 앉아 있을 수도 있는 편한 공간이다.
동아시아의 다양한 차를 선보이는 곳인 만큼, 이런 날씨에 온몸에 다시 온기를 돌게 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97 5층 (네이버 지도)
🎟️1인 세트 13,300원, 2인 티 베리에이션 세트 20,100원, 2인 티 칵테일 세트 23,300원
📆2026.1.24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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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고 싶다면>
7. Shin Kwang Ho Solo Exhibition <감절적 사유: Fragmented Contemplation>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로컬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하는 일을 좋아한다. 예술은 종종 전문가의 해석과 시장의 평가 속에서 정의되지만, 그 모든 잡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작품을 마주하고 나만의 순수한 감상을 쌓아가는 경험 역시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신광호 작가이다. 서울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의 그림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그는 채도 높은 색감들을 이용해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재구성했다. 얼핏보면 무심하게 물감을 얹어 놓은 것 같지만 그 위 인물의 형상이 떠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 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이번 전시가 벌써 20번째다. 주로 해외 전시를 한다고 하니, 이번 국내 전시는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오픈 첫날에는 작가도 직접 자리한다고 하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기대해볼 수 있다.
📍갤러리 엘르,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224 혜전빌딩 지하1층 (네이버 지도)
📆2026.01.24 (토) -2026.02.11. (수)
⏰월-금 (10:00 ~ 18:00), 토 (10:00 ~ 16:00), 일/휴일 휴관
8. ‘쿠로다’ 《너머에》전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해 있는 피코’PCO’는 여섯 명의 미술가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전시 공간이다. 이렇게 예술가의 시선으로 운영되는 이 실험적인 공간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방식의 전시가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는 미술가, 작가, 만화가로 활동 중인 세 사람 (림파 @rim___pa 유나 @fayexna 유난 @yoonanplz)이 결성한 만화 서클 ‘쿠로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이 창작한 만화《쿠로에》를 책이 아닌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고 하니 창의적이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피코 PCO, 서울시 중구 서애로 15-6, 3층 (네이버 지도)
📆2026.1.24(토) -2026.2.6(금)
⏰오후 12시 – 오후 7시(월요일 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