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 영월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이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도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사람들의 인간적인 온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화려한 판타지도, 통쾌한 영웅담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수 약 1346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역대 관객 수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개봉작 전체 기준으로는 흥행 순위 8위다.
바로 위에는 ‘아바타’(2009·1362만 명), ‘겨울왕국2’(2019·1374만 명),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1393만 명), ‘국제시장’(2014·1425만 명), ‘신과 함께–죄와 벌’(2017·1441만 명), ‘극한직업’(2019·1626만 명), ‘명량’(2014·1761만 명) 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스트리밍이 일상화되며 극장 관람 문화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