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 마신지 한 달이 넘어가던 즈음,
갑자기 소맥이 전남친처럼 꿈에 나왔다.
꿈에서 깼을 때도 소맥이 눈 앞에서 아른거려 한참을 그리움에 사무쳤다.
그래서 급한 소맥 수혈을 위해 바로 친구에게 연락했다.
우리는 종로3가 야장거리에서 만났다.
북적거리는 젊은 분위기, 시원한 봄바람,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는 차가운 소맥 한 잔.
그 감동스러운 한 모금에 나는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체감했다.
이 짜릿한 생동감을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이 리스트를 준비했다.
청계천 휴

청계천에서 즐기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
달맞이 광장 바베큐

을지로 바베큐의 최강자, 달맞이 광장 바베큐.
다만,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야한다!
불효자 성수

마치 시골집 마당에서 구워먹는 듯한 삼겹살.
함지곱창 논현

강남 직장인들에게 최적인 논현 야장. 함지곱창은 연예인들의 핫플로도 유명하다.
멍석집 종로3가

야장하면 종로3가를 빼먹기 서운하지! 종로 3가의 번화한 야장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고기 맛집, 멍석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