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뜰 때,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이 하얘진 설경을 마주하면 아직도 어린 아이처럼 설렌다.
오늘 또한 그런 하루였다.
출근 전, 아무도 밟지 않은 눈에 가장 먼저 자국을 남기고 싶어 강아지와 아침 일찍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다.
금세 녹아버릴 눈이 아쉬워, 오늘은 퇴근 후 어디로 눈을 보러 갈까 고민하다가 이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눈 온 날, 가기 좋은 설경 뷰 카페들.
1. 1인1잔
은평구 한옥마을이 한 눈에 보이는 통창 카페.
6층까지 있어 오늘 같은 날이면 한옥 지붕 위에 소복히 쌓인 눈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 같은 날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뷰. 북한산의 봉우리도 하얀 고깔모자를 쓴 걸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은평구 연서로 534 (네이버 지도)
2. 카페 로즈마리
서울 도심을 벗어나 청계산 방향으로 향하면 만날 수 있는 4층 규모의 대형 카페.
양재 IC를 지나자마자 도착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마치 먼 곳으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대왕저수지와 숲의 파노라마는 도시에서 잠시 벗어난 휴식을 선사한다.
특히 눈이 내린 날에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 593 (네이버 지도)
3. 닉센 카페
불암산 인근에 자리한 서울 근교 대형 카페로, 4층 루프탑까지 갖추고 있다.
커피뿐 아니라 브런치와 베이커리 메뉴도 운영해 식사 겸 방문하기에도 좋다.
퇴근 후, 불암산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도 충분히 낭만적이다.
📍경기 남양주시 불암산로59번길 16-15 (네이버 지도)
4. 카페 텅
창덕궁을 내려다보는 뷰로 유명한 종로의 뷰 맛집.
7층과 8층의 고층에 위치해 종로 일대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이 내린 날에는 창덕궁의 서까래 위에 쌓인 눈과, 그 너머로 보이는 남산타워까지 함께 담긴다.
하얗게 변한 서울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2, (네이버 지도)
5. 카페 아나키아
의정부에 위치한 5층 규모의 대형 카페.
다른 카페들에 비해 통창의 규모가 특히 크고, 양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따뜻한 실내에 앉아 마치 눈이 쏟아지는 한가운데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기 의정부시 잔돌길 22 (네이버 지도)
6. 카페 테르트르
서울 창신동에 위치해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단점이 있다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는 점이다.
눈 오는 날 오르막길이 부담스럽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그 수고를 감수할 수 있다면 보상이 확실하다.
동대문 일대, 낙산공원, 남산타워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이 한 프레임에 담긴다.
📍서울 종로구 낙산5길 46 (네이버 지도)